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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2022년 8월 6일 헌혈일지

suritam9 2022.08.09 20:49 조회 수 : 15

kind 혈소판혈장 
volume 550 
post 중앙 
place 홍대 

친구가 이번 주말에 일정을 물었다.

 

헌혈, 이발, 영화.

 

영화는 보지 못했다.

 

상영관에서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볼 만한 영화가 없었다.

 

'한산'이라는 그나마 괜찮은 영화가 있었지만, 이동 거리와 안락함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므로 서울에서 심야가 아닌 시간에는 소비하기에 가성비가 좋지 않았다.

 

헌혈과 이발은 항상 어렵다.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결과에 대한 걱정이 있으며, 사람이 많을 경우 그런 공기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오전 시간 주말은 홍대는 한산하다.

 

젊은 이들은 지금 인구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글로벌한 감염병에 묶여있었던 구속을 풀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과거에는 노량진, 부평과 같은 밀집 지역에 오전에 헌혈하고 놀러가는 젊은이들이 많았으나 이젠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광화문, 노량진, 부평은 구도심이 되었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홍대나 신촌은 헌혈자가 없어 유동인구에 비해 실속이 없다.

 

헌혈에 익숙했던 과거의 10~30 대들은 이제 30~50대가 되었고 그들이 주류인 듯 하다.

 

헌혈 주요 나이대의 통계를 한 번 찾아봐야겠다.

 

홍대에서는 잘 맞는 기기를 물어보았다.

 

내가 기기 이름을 알거라고 예상한 것은 RN은 일상적인 질문인지 통찰력인지, CRM의 기록인지는 알 수 없다.

 

이제 익숙해진 예약헌혈로 혈압이 높거나 혈소판 수치가 약간 높더라도 무사 통과되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

 

이는 헌혈자가 줄어듬에 따라 기준을 완화한 탓일 거라 예상한다.

 

헌혈자가 많으면 기준은 더 높아 질 것이다.

 

뭐가 되었든, reproducing이라는 화두에 비중을 두는 시점에서 또 다른 reproducing을 위한 노력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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