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반 상급자 수업에 민원을 제가한 머저리
좋아했던 선생님이 수업을 했고 옆반은 3학년이고 난 2학년이고
너무 시끄러웠고 옆반은 독일어를 수업했던 담임이었다
미친놈처럼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고 왔다
나중에
수업권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했다
안면이 있었던 그 반 선배가 날 케어 했다고 했다
뭐 그랬는지 저랬는지
괴상한 경험이었다
막을자가 없다
아버지가 하던 말이다
장기를 둘 때 하던 말이다
그가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을 대변하는 용어라 생각된다
버틸 재간이 없다
오늘의 집
오늘만 사는 집이다
셋방 꾸미기는 헛돈 쓰기다
그러나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유일한 플렉스이다
장기에서 져서 울었던 아이
승부 근성을 버리고 산다
그 당시에 추억 때문인지
아니면 승부근성이 의미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아서 인지
요즘은 사회에 순응하고 산다
다면 울분이 찰때면 보여주기식 화내기를 시전한다
여자 앞에서 곤조를 부리는 초롱이 같은 바보 놀이인데 그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다
멍청이 처럼 부들부들 떨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반항이다
얼음 먹다가 혀가 붙어버려 살이 떨어져 나간 일
어릴 때 더운 여름에 얼음이라도 얼려 먹었던 일
살살 녹여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벗어난 일
그렇게 상처는 아물어 지금은 아픈 기억만 있다
태권도화 없이 맨발로 도장 생활을 하던 시절
지금은 운동할 때 운동화를 신는다
옛날에는 맨발로 생활했다
발바닥이 개발바닥이 되어 더러웠다
그시절은 그랬다
지금은 발을 보호하고 약해진 면역력을 방어하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오늘 복싱장에서 신발을 찾아오면서 그래도 괜찮은 신발을 산 것이라 가져왔다
다음달에 다시 할지는 불투명하다
글자도 안 보이고 일자목에 의한 어깨 통증은 심화되어 있다
시스템 운영은 음식을 준비하고 홍보담당이 모객하는 것이다
좌성이 차거나 서빙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입량 통제도 계산되어야 한다
이를 할 수 있는 것은 나이다
풀스택
무리한 수용은 내가 싫어하는 것이다
마트 시식코너 몇 번이나 먹었나
주식 수익금으로 경추 베개삼
일자목으로 통증이 심하다
도수치료를 받아야 하나?
낮부터 밤까지 술먹어도 다음날 출근이 가능했던 시절
성당에서 교리교사를 하면서 진귀한 추억이었다
양아치 1, 양아치 2, 계속 늘어나
전세사기와 하자 건물의 환장의 콜라보
나하나는 괜찮겠지를 넘어서서 나도 해 먹어야지로 발전해 멀티 재난이 일어났다
10시 퇴근 후 현타자의 말을 들어 줄 수 있는 사람
새벽 2시 퇴근자를 만나주는 놈
그저 나는 도구이지 수단이었다
자전거를 같이 타자고 연락온 사람도 그럴 수 있다
비와서 안된다고 하니 혼자 타겠다고 한다
차고지가 다르기 때문에 그게 맞다
담배를 두 개씩 피는 사람
세 개 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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