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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홈페이지

[도서] 별개 다 행복합니다.

suritam92022.08.21 08:30조회 수 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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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 다 불만입니다.

 

나는 투덜이 스머프이다.

별개 다 불편하다.

닉네임 중에 프로 혼밥러가 있는데, 프로 불편러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을 하는 사람들이 불편하며, 지하철에서 통화하는 사람이 불편하고, 사람을 밀고 가는 노인네들이 불편하다.

나도 나이 먹으면 왜 노인들이 사람을 피해서 안 가고 밀어 제치고 가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별개 다 행복합니다에는 유재석의 무계획에 대해 언급한다.

본인은 계획이 없지만 주어진 상황은 최선을 다한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계획이 없어 계속 나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그만 나오거나 활동을 줄였으면 좋겠지만 계획 없는 사람이니 이를 알 리 없다.

 

 

틱톡은 10대의 창조, 유투브는 과거 컨텐츠 재탕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이므로 모방하는 컨텐츠도 새로운 컨텐츠이다.

단순히 주요 부분을 편집하여 짧은 영상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생산적이다.

 

 

내돈 내산 리뷰의 원조 - 서평

과거에 나는 책을 지원 받아 서평을 쓰는 일을 했다.

지원 받은 도서는 잘 써준다. 돈 주고 산 도서는 객관적이거나 비판적이다.

유투브의 음식이나 제품 리뷰를 보며 과거 서평(텍스트)가 현재 유투브 콘텐츠의 시초임을 발견하였다.

이미 리뷰 활동을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이에 재능이 없다는 것이다.

컨셉을 바꿔봤자 본질을 바꾸지 않는 이상 성공할 수 없다.

 

 

운동 부족은 남여 스킨십과 관련이 있다.

과거에는 음식 소비 후 어떠한 채널을 통해서라도 스킨십 등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였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일단 밖에 활동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고 범죄자 이다.

그래서 조용히 먹고 들어가서 활동 없이 취침하게 되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만남 활동을 위해 음식도 조절해서 먹었는데 이제 그런 의지가 없으므로 무지성으로 섭취하게 된다.

생산 활동이 없으므로 민첩성은 떨어지며 운동 부족으로 성인병이 만연해 간다.

 

 

메종키츠네를 달고

계속 갖고 싶은 브랜드이다.

사실 정품 제품은 없다.

구매 능력이 안된다.

브랜드 인기가 높아 지면서 모사 제품도 찾기 불가능하다.

스마트폰과 협업한 제품이 나왔는데, 이 정도면 인기가 높은 것이겠지.

저가로 많이 유통되는 옷을 사서 입었는데, 역시 그 로고가 많이 보인다.

아무런 로고가 없는 제품을 주문하였다.

제일 좋은 제품은 저렴한 것으로 필요성에 의해 착용하는 것이다.

장사꾼은 필요 없는 물건을 비싸게 파는 것이다.

생필품은 박리다매로 파는 것은 애국자이다.

 

 

중고차에 각종 튜닝을 하고 괜찮은 외관과 내관을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비평적인 소리만 듣는다면 판매자로서는 매우 절망적일 것이다.

글을 쓰고, 음식을 만들고, 제품을 만들었는데, 각종 비난만 받는다면 역시 마찬가지이다.

창출한 산물들은 본인을 투영하고 있는데, 자식 같은 창조물이 욕을 먹는 것은 본인이 직접 듣는 것과 다르지 않다.

패션 스타일이나 일하는 형태, 습관이나 버릇, 책상 정리에 대해서 잔소리를 듣는 것은 결국 너는 못났어라는 것과 같다.

적당한 조언은 좋지만 결국은 상대의 삶을 부정하는 것은 너무도 상처가 크다.

 

 

집단 생활에 시너지가 안 나오는 시대

사람이 모여 사는 것은 할일이 많아 일을 분담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지금은 생활가전이 발전하여 할일이 없으니 서로 갈구기만 하는 시대로 도래했다.

군대 내무실에서도 너무 외부 일이 많으면 잠자기 바쁘지 싸울 일이 없다.

과거에는 집안일이 많고 잠자는 일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므로 분쟁이 적었다.

또한 가사 노동의 분담이 필요하므로 2~4명이 같이 사는 것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1인 가구가 가능한 이유는 세탁기, 청소기, 건조기, 식세기 등이 발전하였으며, 심지어 청소서비스, 세탁서비스, 배달서비스는 공동 생활을 통해 분담해야할 영역이 소거 되었음을 의미한다.

삶의 여유는 화합 보다는 갈굼의 문화가 되어 대결 구도로 심화되고 다들 키보드 워리어가 되어 독설을 날린다.

 

 

"~러er"에서 "개", "기"로

유행처럼 퍼졌던 er는 계속 유지되지만 "개", "기"도 공고하게 지켜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영어에서 유래된 ~하는 자, 것 은 er, or 을 붙여 네이밍 되고 있어, 한 때 유행하였으나, 지금은 비판이나 화살의 타겟이 되어 "~녀", "~남"이 더 주목 받는 것 같다.

조금더 나아가서 "~좌"도 신선한 호칭이 되었다. 사실 좌는 "본좌"에서 유래 되었음을 적어두자.

지우개, 이쑤시개, 똥싸개 같은 것들은 알겠으나, 김치찌개, 된장찌개도 같은 형태라는 것은 최근에 알았다.

청소기, 세탁기, 냉각기의 '기'들도 헬기, 원동기, 드라이기, 고데기(가열하여 머리를 손질하는 집게 모양의 기구의 일본어 + 기)로 잘 활약하고 있다.

냉장고는 "고"라니 애초에 용도가 달랐던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읽기, 쓰기, 말하기의 '기'도 그 '기'이겠지? 약간 자주 쓰이는 스트리머들의 말투인 '깨물어 버리기', '~해버리기'도 그 '기'일 것이다.

(개같이 멸망, 개같이 성공, 개같이 xx도 나중에 글감으로 써야겠다.)

골프 때문인지는 몰라도 '프로'는 그렇게 많이 붙이고 요리 때문인지 '셰프'도 그렇게 많이 사용한다.

개기가 되기전에 '~하는 거'에 거가 있다.

동사+'거'에서 '+개', '+기'로 되는 것은 아직은 토착화되지 않은 er에서 일상에 녹아든 공기 같은 밀접한 관계가 되는 것이다.

단순 먹는거가 아닌 김치찌개로 더 나아가 아예 식당 이름으로 대체되는 브랜드들은 그 이상의 인지도로 스며든다고 할 수 있다.

- 또 다른 표현은 요즘 대세인 우영우로 예를 들면 우영우에 빠지는 것은 '우며들다'로 할 수 있다.

- 도전하는 것은 ~챌린지, 1트, 2트, 3트 등은 ~ 트라이의 축약어

 

영화 '헌트'의 사망플래그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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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읽고, 쓰고 싶은 글을 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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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문을 작성하느라 내가 읽고 싶은 글이나 쓰고 싶은 글을 쓰는데 제약이 있었다.

 

다른 사람의 지적에 따라 그 방향을 정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그 형태를 따라야 했다.

 

이제 최종 인쇄물을 제출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읽고, 원하는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가벼운 글들을 읽고 나니 글로벌(?)을 받았던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다시 느끼게 되었다.

 

문체반정과 같이 나의 스타일의 글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저항하게 되면 끝에 도달할수 없다.

 

과거의 형식에 따라 내 것을 숨기고 남의 스타일에 순응해야 했다.

 

이제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쓸 것이다.

[재조명] 2015년 메르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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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uritam9.pe.kr/index.php?_filter=search&mid=blog&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B%A9%94%EB%A5%B4%EC%8A%A4&document_srl=2521

 

2015년에 6월에 작성한 글로 5년이 되지 않았다.

 

영화 '천문'을 보면서 역시 중국은 도움이 되지 않고 괴롭히기만 하는 국가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2015년 경험을 토대로 2020년에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대응과 생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어디 가서 기침을 못 하겠다.

 

손도 못 잡아 보고 이런 위기 상황에 놓이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면도기를 사지 않고 주워서 썼냐고 하소연을 한다." 이제 곧 죽게 생겼으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 난 치킨을 먹었다.

 

좀 더 비싸고 좋은 거 먹을 걸 하며 후회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경험] 등기 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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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이사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져서 소형 아파트(오피스텔)를 계약했다.

 

이미 이사한지 오래되었지만, 글을 바로 작성하기엔 꺼려지는 것들이 있어 이제야 쓰기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세입자가 아니므로, 버릴거 다 버리고 살 거 다 살 것이다.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마포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하재영" 작가의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를 읽게 되었다.

 

2~3시간만에 완독하고 나서 눈물이 났다는 추천글에 공감하긴 했지만, 역시나 좋은 조건에서 출발했던 그녀라 반감되었다.

 

어릴 때 가난으로 인해 반지하에서도 살고 이사를 2년에 한 번씩은 갔던 것 같고, 인천으로 자가로 부모님이 이사온 이후로는 이사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다.

 

물론 내가 직접 이사다니면서 부모님의 고생을 조금은 이해했지만, 나야 홀몸이므로 부양 가족을 걱정해야 할 일은 없었다.

 

지금 어머니와 형이 사는 집이 노년까지 지내실 것으로 생각되나 재개발이 된다면 한 번쯤은 더 옮기실 것이다.

 

이제 나의 이사 이야기를 쓸 차례다.

 

주민등록 초본을 발급 받으면 전입한 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이를 보면서 적어 보려고 한다.

 

꽤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 보다 많지 않았다.

 

처음은 서울 중구 필동으로의 이사이다.

 

이사라기 보다는 친구가 얻은 집에 월세 내고 살면서 출장으로 6개월 간은 거의 없었다.

 

인천집으로 친구의 짐을 옮길 때, 세탁기와 냉장고를 받았던 것 같다.

 

그 후, 주소를 부모님 집으로 해놓고 계속 출장을 다녔던 것 같다.

 

이제 생각났는데, 신림동 고시원과 석촌고시원, 오금동 고시원(샤워기를 파손한 건 술 때문이다.) 생활이 있었다.

 

천주교 행사를 통해 가락동 성당에서 봉사활동한 인연으로 송파동으로 이사하여 송파구 생활을 해봤다.

 

고시원의 답답하고 소음에 민감해야만 하는 생활을 버리고 반지하로 들어갔는데, 이전 주인이 놓고간 세간을 받아서 사용했다.

 

나올 때 냉장고는 처분하고 조립식 테이블을 여러 해동안 유지 해왔으나, 영상 촬영한다고 가지고 왔다가 처분 당했다.

 

트럭의 공회전 엔진 소리에 잠을 못자고, 보일러를 고치다가 전기 차단기가 내려져서 주인집과 옆집의 할머니 방까지 보게되었다.

 

결국 차단기는 주방 수납장에 있음을 알고, 20000원을 집주인에게 받을 수 있었다.

 

보일러 수리비는 받지 못했지만, 조의금으로 생각하며 송파 생활을 마쳤다.

 

그분은 내가 이사 가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다른 데로 가셨다.

 

가락동 성당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송파에서 멀지 않은 건대로 이사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이사다닐 힘이 있어서 10개월을 계약하여 방음이 되지 않는 원룸 생활을 했다.

 

근생빌딩이라 주거용으로 지어진 것은 아니었는데, 주거용 월세로 건대와 세종대 학생들을 품었다.

 

차가 있는 세입자가 있었는데, 주차를 더럽게 해서 언젠가 술을 진탕마시고 담배와 쓰레기를 투척했다.

 

아침에 수습이 가능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 60만원을 주고 합의했다.

 

그 전에 사이드미러도 치고 다녀서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므로 수업료를 지불했다.

 

짧은 건대 생활이 끝나고(광어 두마리 횟집에서 몇 번 회를 사먹었던 것 같다) 강남으로 이동했다.

 

 

송파와 광진사이에 관악이 있었는데,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가 건너 뛰었다.

 

2014년 관악으로 간다.

 

처음으로 월세를 살았는데, 이는 회사 사무실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회사에서 월세를 받았다.

 

물론 중간에 이직을 하여 월세는 다시 내가 냈던 것 같다.

 

방 세개에서 살면서 아직 가락동 성당 활동을 지속했다.

 

친구를 소개해 좋은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방에서 친구도 재워주고 교육생들도 재워주고 별 일이 다 있었다.

 

편의점 알바를 흠모해 보았지만 담배피는 것을 보고 경멸의 눈빛을 보냈다.

 

왜 그런지 몰라도 떠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암튼 관악구는 정말 자취생이 거치지 않고 가기 힘든 곳이다.

 

"하재영" 작가도 신림동을 찍었고 애증의 동네이다.

 

겨우 겨우 2년을 채우고 서울대쪽으로 통학을 하는 손녀가 있어 할머니인 집주인이 거주하신다고 하여 잘 빠져나왔다.

 

창문이 너무 오래되어서 바람이 불면 흔들리면서 소리가 난다고 나에게 전화를 하곤 했다.

 

몇 번 받아주다가 수신 찬단을 하였다.

 

난 광진구민이 되었기 때문이다.

 

살아보지 않은 동네에 사는 것이 위시리스트였기에 건대 앞으로 가서 계약을 했다.

 

그당시 집을 같이 보러 가준 친구가 중구 필동에서 같이 살았던 군대 동기이다.

 

한 기수 위였지만, 동갑이었고 대학교도 편입하여 좋은 곳에 취직했다.

 

 

광진구까지 찍은 이후로 다시 반지하 반포동으로 가게된다.

 

화양동에서 입금이 되지 않아 보증금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사짐을 문 앞에 놓고, 10년간 원격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무실로 갔다.

 

강남 술집 한식 부페를 먹고 짐을 정리했다.

 

반지하 특성상 어두워서 AAA건전지 3개가 들어가는 센서등을 사서 설치할 생각도 해봤지만 일반 등에 비해 너무 어두웠다.

 

뭐가 좋은지 옆 방은 남녀 둘이 복작복작 살았던 것 같다.

 

과메기를 먹으며 침대 다리를 부셔 먹었지만 테이프로 붙이고 이사를 나갔다.

 

프리랜서식 계약으로 돈을 조금 벌게되어 사무실 근처로 이사를 계획하게 된다.

 

2년 계약이었지만 1년만 하고 다른 세입자를 기다렸다.

 

전세 계약서를 꼭 주고 가라는 집주인에 대해 이를 찾느라 약간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소리를 듣고 나갔다.

 

이후 세입자는 월세였고, 복비까지 내가 지불해 주는 것으로 해결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할머니 할아버지 집주인들을 너무 꼬장꼬장하다.

 

화양동에서는 형과 나이가 같은 건물주였는데, 대출이 많이 들어있고 불법 증축도 있는 문제(?)가 많은 물건이었다.

 

 

사무실 근처인 서초동은 역시 원룸이었지만 4층이었고, 지하로 지하철이 지나다녀 상당히 운치(?) 있는 곳이었다.

 

엘리베이터도 잘 되어 있었고, 사용량이 많지 않아 누가 타고 있으면 깜짝 깜짝 놀랐다.

 

메인 현관에서 5만원을 습득해서 잘 썼다.

 

밤에는 고양이 울음소리, 아침에는 윗층에 사는 사람의 알람이 날 괴롭혔다.

 

지하철 소리는 정말 낭만적인 소리였던 것이다.

 

서초동 사업도 접고 청라로 업무 공간으 옮겼다.

 

그래서 청라에 집을 알아보며 출퇴근 했지만 1년은 그대로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청라 업무도 수월하지 않아 같은 계열사로 옮기기 위한 시도를 하여 성공하였다.

 

그래서 청라로 이사하여 투룸에 차까지 샀는데, 고객사의 갑질로 퇴출되었다.

 

코로나 초반으로 2~3개월은 작은 일들을 하며 여행을 다녔다.

 

대학원에 들어가 학교를 다녔으며, 1년 간은 오프라인으로 회식도 많이 하고 어르신 동기들을 많이 만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일을 하면서 군대에서 장교를 했던 (수석으로 기사도 났던) 분과도 몇 번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연락이 되고, 환경부에 있는 고등학교 동창에게는 연락하지 않았다.

 

동서울대에 강의를 나가게 되면서 상주 프로젝트가 불가능하게 되어 항공사 홈페이지 개발을 하게 된다.

 

강원도와 서울 소재 두 군데를 하고 나서 지난 토요일에 마무리 했다고 믿고 싶다.

 

청라를 떠나기 전에 코로나에 걸려야만 했다.

 

넓은 공간에서 쉼을 유지해야하는 것도 있고, 다른 프로젝트를 나가서 격리되면 곤란하므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

 

다행이(?) 양성이 나와서 일주일 격리 하면서 이사 준비를 할 있었다.

 

오래전부터 동경해 왔던 마포구에 매매 계약을 하고 지난 4월 입주하여 출장 가기 전 여유를 즐기고 있다.

 

다음주 부터는 지방 출장이다.

 

군산, 완도, 목포, 진도를 거쳐 여수에서 여정이 마무리 된다.

 

현재 이사온 집은 청라와는 다르게 쓰레기 버리는 것이 조금 신경쓰이긴 하지만, 어디나 다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일단 상층에서 층간소음 피해를 당하지 않는 최상층으로 왔다.

 

고층임에도 엘리베이터가 한 대 밖에 없어 불편하긴하지만 버틸만 하다.

 

옥상에서는 그래도 담배피기가 어렵지 않다.

 

시장, 마트, 지하철역이 가깝다.

 

배수구 냄새는 잡았고, 책상과 매트리스, 서랍장도 자리를 찾은 것 같다.

 

오븐도 사고 오디오도 선물 받았다.

 

드럼 세탁기 분해 청소 이후로 배수가 안되는데, 세탁기 배수관의 높이 문제인 것으로 보여 조정하긴 했는데, 한 번 사용해 봐야 한다.

 

옷 넣을 곳만 좀 더 확보되면 좋을 텐데 아쉬운 점이다.

 

2015년 준공 되어서 그런지 수납장은 잘 되어 있다.

 

샤워부스가 반만 막혀 있는 것은 아쉽지만 내게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비데를 설치해야하는데 귀찮다.

 

일단 출장 기간 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니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설] 인생은 일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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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재활용 되지 않는다.

한 번 살고 끝이다.

일회용을 정작 1회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은 다회용과 다르지 않다.

 

재활용도 완전한 재활용이 아니다.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희망사항과 작은 소원은 다른 것인가?

 

노래는 소프트웨어이다.

 

음식이 존속 가능한 건 복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 늟어가는 것은 보통으로 수렴되는 것이다.

다름을 원했지만 같음으로 가야 생존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고 군중으로 들어가려고 하다.

다수에 편승하려는 것은 늙고 힘이 없어져 간다는 것이다.

노쇠하면 동질성을 이용해 협력해 살아가야만 한다. 다른 것은 신선하지만 살아남는 건 아니다.

 

차는 빨간 불을 향해 달린다.

 

메타버스에서 사용하는 nft

 

버스타고 이발, 지하철 타고 이발

 

인생은 베타. 임포스터(가식과 가면)에서 벗어나는 과정

[무념] 무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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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철이라 칭함은 사람이 없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람의 숨결이, 손길이 닿았다고 생각했다면 그리 오판하지 않았으리라.

기관사 기준으로 무인철이라함은 누구도 인정하지 않았으리라.

관제, 모니터링, 이를 쳐다보는 사람이 운영하는 사람이 모두라.

오히려 너무 어두운 곳에서 밝아지는 두려움을 같이 겪을 수 있게한 광명의 빛이다.

[도서] 남자들,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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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나온 책인데, 최근 다시 이슈화된 페미니즘과 지금의 남자들이 겪는 환경을 잘 그리고 있다.

 

당시에도 집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40~50대인데, 지금은 더 심화되었을 것이다.

 

문화센터와 커피숍, 음식점을 차지해버린 기혼 여성들과 설자리 없는 기혼 남성들은 비교 된다.

 

ATM이 되어 버려 사회 트렌드를 알지 못한다며 대화에 끼지 못하는 무능력한 남자로 사느니, 비혼이 답일지 모른다.

 

본인들의 성(性)이 본인들의 직업이 본인들의 삶이 가장 힘들다 하겠지만, 힘들지 않는 사람이 없다.

 

남성 중심적으로 쓰여졌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인 개인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82년생 김지영과는 전혀 다르게 남자라는 이유로 불합리했던 상황을 다룬다.

 

대접을 받아 오히려 배부른 소리한다고 반발한다면, 겸허히 인정할 부분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남자들은 많은 책임만 존재하지 권리는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남자들, 쓸쓸하다"를 읽으며 남자를 대변하는 10여년 전의 상황(현재는 더 하다)을 권하고 싶다.

 

올해에 나왔다면, 이 책은 페미들에 의해 불살라졌을 것이다.

 

당시 리뷰를 보기만 해도 돌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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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골든아워 2

[원문보기]

2권은 고구마의 연장이다.

 

1권에서 그 답답한 땅속에서 약간의 희망을 가졌었다면, 2권은 그 희망마저 잃게 만드는 사건과 사회에 숨이 막힌다.

 

세월호 사건. 그 때도 이국종 교수님은 팽목항에 가셨었다.

 

그냥 누군가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가야만 했던 것이다.

 

기업이나 정부에서 고위 관리자가 관심을 갖고 지시하면, 아무 것도 모르는 선무당 같은 사람들이 일단 가보거나 지시를 내린다.

 

실무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갈 수 밖에 없고, 부족한 정보로 아무것도 못 하고 오면 욕만 먹고 오는 것이다.

 

'윗선으로부터 단지 이곳에 가라는 말만 전해 들었을 뿐'

 

배가 가라앉고 사람들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판국임에도 복잡한 행정 절차만은 견고하게 잘 유지됐다.

 

정작 이런 행정 절차를 잘 지키는 이들은 사고가 났을 때 행정 절차를 지킬지 장담할 수 없다.

 

영화 판도라에서도 숭례문 화재 사건 같은 동일한 상황이 나온다.

 

책에서 언급되듯이, 문화재 손실이 있으니 직접 물을 뿌리지 말라, 원자력 발전소를 폐기해야 하니 바닷물로 열을 식힐 수 없다.

 

제대로 된 응급 처치를 하지 않으면 어차피 죽게 마련이다.

 

이미 썩을 대로 썩어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수술을 해야만 한다.

 

손실이 발생하므로 덮고 가자는 논리에는 그동안 많이 속아왔다.

 

빨리 결단을 내리자.

 

 

[쓰기] 그 어려운 걸 해 냅니다

[원문보기]

눈먼 집행부

 

마르지 않는 통장과 잔고 도둑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아버지와

연봉 1억이어도 서울에 집 못 산다는 아들

 

월급 루팡과 세금 먹방

 

컵라면에 날계란

 

파묘든 적묘든 서만 잘 잘아라

 

행복한 사람은 단순하게 산다

자산가는 단순하게 살아도 시스템이 자산을 불려준다

서민은 단순하게 살면 평생 가난을 면치 못한다

 

일 보다는 계약이 어렵다

운동 보다는 가는게 어렵다

 

사지만 멀쩡하다

사지도 부실하다

 

돈이 없으면 털리지 않는다

 

몸이 안 좋을 땐 더 먹기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단 가까운

 

학생도 아닌데 돈이 없고 시간만 있다

 

시력이 약해지는 건 일을 하지 말라는 것

 

[적요] 짧은 글 들

[원문보기]

마지막 남은 영화 예매권을 사용하기 위해 방에서 뒹굴다가 예매 후 출발하였다.

 

그래도 혹시나 영화관을 잘 선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앱을 확인한 순간, 예감대로 '강남'으로 잘 못 예매했다.

 

강남 가면 영화가 끝나 있겠지.

 

일단 취소를 시도했으나, 20분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 취소가 되지 않았다.

 

고객센터 챗봇에 대화를 시도했으나 답이 없었다.

 

버린 셈 치고 1:1 대화에 예매권 캡처 사진과 취소 요청하고 집에 왔는데, 다행히 취소 처리가 되어있었다.

 

멍청한 짓을 하고 기어이 2시간 후의 영화를 다시 예매하여 관람하고 왔다.

 

그 영화는 행원들이 싫어할 만한 영화라 생각한다. 좀 답답하긴 했지만 색다른 시도로 보여진다.

 

 

젓가락질은 그 사람의 삶으 방식이나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만의 젓가락질을 하면 살 것이다.

 

 

밥먹고 아이스크림 하나, 메로나. 삶의 오아시스.

 

 

AI목소리 등장으로 성우들의 목소리가 주목 받는다고 생각한다. 기계적인 목소리, 감정이 없는 소리보다는 사람의 소리를 그리워 하는 것이다.

 

성대모사에 담긴 원 목소리를 가진 사람에 대한 추억은 음성합성 기술이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다.

 

 

성우들의 유투브 컨텐츠를 보다가 하수구 배관 청소 유투브도 보고, 파이프라인 영화도 보고. 배관에 대한 정보가 좀 더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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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생각하며 받아 들이는 슬로우 컨텐츠가 동영상이라는 대용량 패스트 컨텐츠를 몰아내고 있다.

 

기존에는 TV 등으로 이루어져서 동영상 컨텐츠가 일방향, 무념 분류로 오판되었지만, 이제는 상호작용하고 생각, 판단까지도 가능한 초고속 연산, 학습 레벨이 되었다.

 

책이 전달하는 정보량은 TEXT 로써 매우 압축된 내용을 긴 시간 전달하는데, 동영상은 고용량을 짧은 시간에 전달하므로 효율이 매우 높다.

 

창의성, 창의력이 인간의 뇌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기억에 의해 발현되는 것으로 밝혀진 이상, 학습과 내용 저장은 창의력의 전제로 책보다 동영상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동안 동영상을 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버리고 책도 버리고, 고용량 고급 지식을 제공하는 유투브의 정보를 신뢰할 때다.

 

정보의 유효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오늘의 정보는 내일의 정보가 아닌 저장공간만 차지하는 불필요한 내용일 수 있다.

 

적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또는 제공하기 위한 인간의 정보 획득 전쟁은 유전자 본능에 의한 것일지는 추가 연구 대상이다.

 

 

 

서리풀공원이 지겨워서랄까, 예술의전당쪽을 가보고 싶어서랄까 이번에는 우면산을 올랐다.

 

소망탑 가는길에 딱딱딱 소리가 나서 근처를 둘러보니 딱따구리가 있는게 아닌가! 길을 가던 분이 사진을 찍으려해서 나도 찍고 싶었지만 일단 그냥 지나쳤다.

 

새 한마리가 딱딱한 나무를 부리로 마구 찍고 있는데 쉬이 구멍이 날 것 같지는 않았다. 뭔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나무를 택했겠지?

 

서리풀공원과 우면산에는 청설모나 보기 힘든 새들이 많다. 서울 도심에서 그런 동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앞으로 이사할 동네에도 그런 모습이 있을지 궁금하다.

 

 

 

영화 백두산은 코믹 요소를 잘 넣은 괜찮은 영화이다. 마동석을 과학자로하고 미국인으로 설정한 것은 뭐랄까 의도적이라는 것이 너무 티가 났다. 정부에 대한 호의적 표현도 뭐 봐줄만 했다. 수지가 기혼이 임신부로 나오는 것은 충격적이었으며 결국 북한군의 희생으로 가진자만 더 갖게 되는 결말은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다. 도대체 왜 없는 사람은 계속 손해만 봐야하는가! 이번에도 북한을 보기 좋게 이용한 데에 대한 댓가는 치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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