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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홈페이지

[잡설] 스탠딩 코메디의 러닝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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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코메디는 코미디 빅리그나, 웃찾사, 개그콘서트 같은 프로를 말한다.

 

과거에는 코미디 프로나 녹화된 예능이 20~30분 아예, 40분을 채워서 하는 것도 있었다.

 

광고나 중간 진행, 채널 사수를 위해 점점 길이가 짧아져서 5~10분 정도로 컨텐츠가 조정되고, 메인 프로만 15~20분 연장하기도 했던 것 같다.

 

이 러닝 타임은 지금의 유투브 컨텐츠 평균 길이와 유사하며, 짧은 시간동안 시청자를 잡아 둘 수 있는 전략적인 시간이다.

 

이젠 그것도 짧아져서 1분, 1분 미만의 컨텐츠가 빈번히 제작되고 있다.

 

신속한 문화의 한국 사회가 이에 걸맞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정보량이 굉장히 짧은 시간에 압축되어 순식간에 시각과 청각으로 전달되고 있어 점점 볼거리가 줄어 든다는 기분에 휩싸인다.

 

[독서] 시티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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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M사에서 면접을 보고 받아온 책을 주었다.

 

오랜만에 유투브가 아닌 책을 읽게 되어 반가웠다.

 

"우리가 보는 것이 같은 빨간색일까 묻는 사람들은 있어도 우리가 느끼는 1초가 같은 1초일까 묻는 이들은 없다.

똑딱, 초침이 넘어갈 때 방 안의 사람들은 같은 1초를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모두 다른내적 시계로 셈을 하고 있다.

 

시간에는 측정할 수 있는 물리적 실체가 없다. 다세포 생물들은 감각의 초인지적 통합을 거쳐 시간을 지각한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진동하고 울리는 감각들에 대한 뇌의 총체적 해석과 편집이 바로 시간에 대한 감각이다.

인간은 하루, 한 시간, 1분, 1초, 한 달과 1년을 구분할 수 있지만, 각각의 뇌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은 다르게 지각된다."

 

이것을 생체시계라 한다. 과거에 지인이 소리의 절대적 단위를 주장했던 적이 있다.

모든 기기는 이상하게 dB라는 단위가 있지만 이 단위로 음량을 표현하지 않는다.

좀 더 알아볼 예정이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처럼 생체시계에 의해 인지되는 시간과 공간은 청각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화학을 전공했는데, 물리학적인 시공간 해석에 대한 글을 썼다.

 

시간은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주워지는데, 생산하는 것은 제각각인 것으로 보면 사람들은 동형암호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시간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삶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낸다.

 

[수업료] 자가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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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로 기억하는데, 불법 주정차로 32,000원을 납부했다.

 

그리고 금일. 지난주 위반한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틀리지 않았다.

 

과속 32,000원

 

조심 조심 다닌다고 하는데, 오히려 잘 지키다가 100m 도 남지 않은 구간에서 걸렸다.

 

마지막 순간에 완전히 지나치고 나서 긴장을 푸는 운행을 해야한다.

 

수업료로 이 정도 지불해야 다음에 걸리지 않겠지.

 

블랙박스 영상 보면서 조심하는데, 차량이 없을 때는 방어 운전이 되지 않는다.

 

아 9월인데, 열 받는다.

[잡담] 제 2 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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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코로나 검사는 대학 강의를 하면서 증빙을 제출하라고 해서 강원도 양양 보건소에서 받았다.

 

5월 12일로 3개월 전이다.

 

제 2 코로나 검사는 구내 식당에서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간에 식당을 이용하여 동선이 겹쳐서 받게되었다.

 

인천 서구 아시아드 경기장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받을 수 있었다.

 

밖에 서서 대기 안하고 편하게 기다리면서 금방 끝났는데, 차를 늦게 이동한다고 면박을 당했다.

 

검사를 위한 천막의 폭이 넓지 않아 천천히 이동한 것이었는데, 바쁜 직원들에게 폐를 끼치게 된 것이다.

 

검사지 작성을 위한 볼펜을 나눠주는데 가방에 있었기 때문에 받지 않았다.

 

 

 

[학습 목표는 인트로다]

 

유투브를 보면서 거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트로 영상이다..

 

흥미를 자극하는 예고편이라고 하지만 그 내용이 본문에 나오기 때문에 스포일러에 가깝다고 생각해 같은 장면을 보고싶지 않은 나로서는 넘겨버리고 싶다.

 

2학기 강의자료를 준비하면서 학습목표 슬라이드를 작성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학습목표는 본문의 주제들을 보여주는 인트로구나. 흥미를 자극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학습이 재미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쌉쌀하다, 드라이하다]

 

와인을 선물 받았다. 선물이라기 보다는 그냥 받아 온 것이다.

 

텁텁한 느낌을 드라이하다라고 표현한다. 쌉쌀하다는 올드한 표현이라 그런 용어을 쓰는 건지 와인에 걸맞는 용어를 쓰는 건지는 개인의 생각에 달렸다.

 

막걸리는 쌉쌀하다라고 더 빈번하게 하지 드라이하다라고는 잘 안한다.

 

막걸리를 마시며 드라이하다라고 하면 신병 같은 헛웃음이 나올 것이다.

 

 

[담배도 반반 불이 붙으면 잘 타지 않는다]

 

20대 학생 때는 담배를 피던, 젓가락질을 하던 상추 쌈을 싸먹던 누군가의 간섭이 있다.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지금은 표면적으로 이를 말하지는 않겠지만, 속으로는 면박을 줄 수도 있다.

 

사람의 스타일이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고 참견하러 드는 것은 참으로 어처거니 없다.

 

세상에 맞는 것이 어디있는가? 이를 지적하는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유투브나 방송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고 평가하고 지적하고 장단점을 이야기한다.

 

본인은 전혀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삶을 관음하며 대리만족을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살게 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평가하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회는 파멸의 길을 걸으며 책임을 전가하기만 하는 지옥이 되겠지.

 

 

 

 

 

 

[글감] 작황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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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이 나쁘지 않다]

연말 프로젝트가 중간에 끊겨 체념하듯 여행을 다녔는데, 잘 한 것 이었다.

지금은 어디 다니기가 힘든데, 전국을 잘 돌아다녔다.

올해 작황이 나쁘지 않다. 세금을 충분히 낼 만큼 매출이 있었던 것 같다.

연초에 2021년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신뢰의 도약]

슈퍼마리오 메이커(1, 2)를 보면서 신뢰의 도약과 조별과제에 대한 씁씁한 예가 나온다.

조장이 일을 해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결과물을 쟁취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 때문에 다들 '따라쟁이'가 된다.

일해라 절해라 하지 않아도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신뢰의 도약을 통해 노예 생활을 하지 않고 몸을 내던지고 싶지만, 목숨이 한 개 뿐인 서민들은 신뢰의 도약을 할 수 없다.

 

[원격 교육은 천막 학교인가?]

재해로 인해 학교 건물이 무너져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천막을 치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모습은 저개발 국가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원격 환경을 갖출 수 없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사양이 좋지 않은 또는 인터넷 환경이 낙후된 조건에서 수업을 받는 것은 과연 비슷한 모습일까?

천막 학교, 반지하 구형 노트북의 네트웍 오류로 인한 끊김은 어쩌면 유사한 상황일 수도 있다.

천막 학교로 내쳐진 학생들을 위해 LTE가 지원되는 태블릿을 보급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부캐가 아닌 사회적 역할]

유년시절 학교에서 직장에서의 역할과 가정에서의 역할이 전환되는 상황을 배운적이 있다.

집에서도 가장으로서의 역할 자녀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역할 갈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다중 역할에 대해 선택의 순간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연구가 많이 있다.

금년에는 부캐릭터라고 하여 본연의 성향을 다른 성향으로 변신하여 전혀 다른 자아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유행이다.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 역할 전환이 일어나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내재한 다른 모습, 원했거나 동경했던 사람으로 행동하는 것이라 개인의 즐거움이 크다.

본인이 원하는 상황에 본인이 원했던 역할을 하므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역할 갈등에 의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유는 원하지 않는 상황에 원하지 않는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합리화하거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각 상황에 자신의 역할을 해야하는 다른 자아를 투영하여 행동해야 원치않는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새벽풍경] 할머니 모자의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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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좋은데 가시나 보다
새로 산 모자의 가격표도 안 떼시도 지하철을 기다리신다

옆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년의 모습이
출근 길을 붐비게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게한다

무임승차로 직장인을 힘들게 하는 노인들을 싫어하지만
그 할머니는 비난이나 증오가 들지 않게 하였다

늙으면 자신의 얼굴에 삶이 드러난다
그 분은 이렇게 좋은날 나들이를 보내드려도 좋다

이어령 교수님의 말씀으로 마무리 해 본다
"젊은 이는 늙고 늙은이는 죽어요"

[도서] 떨림과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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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준이 아니므로 좀 더 전문적인 도서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맞지 않는다.

 

상태를 알게되면 본질을 알 수 없게되는 시공간의 물체

[쓰기] 그 어려운 걸 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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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집행부

 

마르지 않는 통장과 잔고 도둑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아버지와

연봉 1억이어도 서울에 집 못 산다는 아들

 

월급 루팡과 세금 먹방

 

컵라면에 날계란

 

파묘든 적묘든 서만 잘 잘아라

 

행복한 사람은 단순하게 산다

자산가는 단순하게 살아도 시스템이 자산을 불려준다

서민은 단순하게 살면 평생 가난을 면치 못한다

 

일 보다는 계약이 어렵다

운동 보다는 가는게 어렵다

 

사지만 멀쩡하다

사지도 부실하다

 

돈이 없으면 털리지 않는다

 

몸이 안 좋을 땐 더 먹기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단 가까운

 

학생도 아닌데 돈이 없고 시간만 있다

 

시력이 약해지는 건 일을 하지 말라는 것

 

[감염] 배달로 안 되는 것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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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으로 격리 및 치료(?)에 들어 갔다.

 

치료라기 보다는 회복에 가까운 것 같다.

 

이사 가기 전에,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겪고 가야 업무에 지장이 없는데, 타이밍상 적절하게 잘 맞춘 듯 하다.

 

SSM이나 일반 배달, 음식 배달이 잘 되어 있어 식량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원하는 상품의 장을 봐주는 SSM의 서비스는 서울에서도 이용해 봤기 때문에 매우 매우 편리하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쓰레기 문제나 신선식품 등의 구입을 위해서는 매장 방문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전화를 통한 진료와 처방은 물론 구청 직원/공익이 약까지 배달해 줘서 밖에 나가지 않고 모든 것의 해결이 가능하다.

 

인터넷이나 화상 회의까지 가능하니,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다.

 

회복에 집중하며, 앞으로 받을 스트레스를 잊어보자.KakaoTalk_20220329_190259325.jpg

 

 

[잡담] 아무것도 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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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되고 나서 더욱더 게을러졌다.

 

그러나 게으름에 자책할 필요가 없다.

 

더 부지런해지기 위한 게으름이니.

 

 

김치는 가난한 음식인가?

도시락을 집에서 어머니가 챙겨주시던 중학교 시절은 가난을 알 수 있는 나이였다.

육류나 가공 소시지도 조달이(?) 안 될 경우 계란 후라이가 그 자리를 채운것 같기도 하고, 넉넉할 때 계란이 나왔던 것 같기도 하다.

김치는 있는데 주변에 보여줄 만한 반찬이 없는 것에 대해 그 당시에는 크게 게의치 않았지만 은연 중에 어머니한테 전달이 되었을 수도 있다.

김치는 결코 가난한 반찬이 아니었지만 왜 반찬은 김치 밖에 없었을까?

마트의 그 흔한 비엔나 소시지도 그 당시에는 값비싼 부류였나보다.

육류를 흉내내는 분홍 소세지도 어려웠던 시기이고, 검은콩은 상당히 저평가된 반찬이었다.

요즘 올림픽 선수들에게 나오는 반찬은 얼마나 대단할까?

참치캔도 각에 들은 조미김 반찬도 정말 어려웠던 것일까 한다.

 

어머니는 화장실 불을 켜지 않았다.

혼자 사는 나는 화장실에 불을 켜지 않고 문을 닫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러나 가족들이 있는 상황에도 불을 켜지 않고 빛이 들어올 정도로 문을 열어두고 사용한 것은 그리 유쾌한 기억이 아니다.

지금은 10년 이상 산 집의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살만한 집으로 만드셨다.

그러는 과정에서 묵은 짐들을 다 버리는 선택을 하셨다.

묵지 않은 제품들도 있었는데, 이들을 처분한 것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예외를 둬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형이 학생 때 봤던 것들은 아직 좀 남아있다.

미련 때문인지, 판단이 안 서서 결정을 못하셨는지 아직도 남아있다.

나도 이제 화장실 불을 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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