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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홈페이지

[잡담] 밀린 글을 써볼까

lispro062017.09.24 20:18조회 수 1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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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방송 미리하는 MBC

파업의 영향으로 라디오는 정규 방송 대신 음악방송을 한다. 추석에도 음악방송하는데, 미리 많은 곡들을 방송하면 선곡하는데 꽤나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좋은 노래 나오니 좋긴 하다.


미모의 신부 든든한 남편

대부분 결혼 기사는 여자는 외모를 남자는 경제적인 부를 강조한다. 상대적 박탈감을 전파하여 기분을 나쁘게하는 기사들이다. 이런 기사들을 긍적적으로 받는 사람들이 몇 이나 될까.


쓰레기를 양산하는 직장인, 상품화 되지 못하는 제품

외부 교육을 통해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이들과 같이 교육을 받았다. 하나 하나 배우는 새로움에 상당한 재미와 자신을 느끼는 듯 했다. 고등학교나 중학교, 초등학교 때는 그저 그런 산수 문제 풀이나 암기를 통한 성적 줄세우기에 실망해서 그런 것일까? 요즘은 코딩 교육도 한다는데 무언가를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런지. 글을 쓰다가 갑자기 어린시절 내가 만들기에서 재미를 느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쓸모있는 무언가가 만들어진다는게 상당한 기쁨이었을 것이다. 건전지와 집게선을 이용한 전구 회로, 장난감 기차의 운행 방향을 조정하는 등의 구성 등은 흥미를 느낄만한 소재였다.

다시 돌아와서.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젊은이들은 프레기래머로 살고 있는 직장인들을 동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IT 개발자는 3D 노동자라고 생각되는 이런 사회에서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람을 느끼는 건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코딩을 통해 무언가를 창작해 보지만 팔 수 없는 상품, 이미 시장에 있는 상품이라는 좌절감에 빠졌을 때 어떻게 헤처 나갈 수 있을까.

멋진 프로그램을 만드려고 하지만, 상위 관리자가 시키는 대로 멍청한 발주자들의 생각이 들어간 거지 같은 오류 투성이가 되어가는 프로젝트에서 고뇌에 잠길 수 있다. 그래서 IT 개발자 대부분은 취미로 다른 코딩을 하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대단한 프로그램은 만들기 어렵고, 많은 사람이 쓰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쓰는 것이지, 좋아서 쓰는 건 아니다. 내가 쓸 멋진 프로그램을 만든다 하여도 몇 번 쓰다가 지겨워지고 튜닝을 거쳐 좀 더 발전시켜보려고 해도 금방 동기가 사라진다. 집에서 DIY로 톱질하고 집의 창고나 개조하는 문화는 땅이 넓은 나라 이야기이다. 한국은 그럴만한 창고가 없다. 그저 좁은 공간에서 타이핑을 통해 가상 공간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DIY 일 수 있다. 이런 글쓰기도 글을 배워 창작하고 싶은 열망의 표현일 수 있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실패했다고 누가 탓하지는 않는다. 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온라인에 게시된 글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아 욕을 먹는 것 같다. 쓰레기가 버려져야 하는데 기록으로 남으니 IT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영속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10여년 전에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며 보람을 느끼던 게시글들이 남아있다. 지금도 그런 작은 성공 사례들을 기록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모여 큰 것이 되진 못한다. 티끌이 티끌이고 티끌이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 젊은이들이 작은 성공을 통해 작게 성장하는 것은 긍정적이라 생각된다. 직장인은 작은 성공이 업무의 시간 단축일 뿐이라 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뭐 괜찮은 것 좀 만들어 보자고 시작하지만, 이미 있거나 훨씬 좋기 때문에 쓰레기나 만들고 있는 꼴이다. 요리를 배워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만들어 주는 것, 성의는 고맙지만, 쓰레기를 만든 것일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성의를 담아 선물로 주기에는 음식과 다른 측면이 있다. 아직도 아날로그적인 인간의 감성이 남아있어 그럴지도. 학교에서 여자 공대생들의 노트북을 고쳐주거나 과제를 대신 해주는 공대생 남자들은 요리를 해주는 남자들보다 훨씬 지적인 노동을 했지만 인정받지 못한다. 애초에 요리는 같이 즐기는 화제이며, 과제는 이용대상이기 때문에 호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써보는 것은 부질 없다. 관심이 있다면 일을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 일을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이용해 먹기 위한 수단이다. 가증스러운 미소를 이용해 삶을 갉아먹는 악한 무리들이 이 세상을 좀 먹는다.


디지털 노마드는 푸드트럭 일지도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인터넷이 되는 환경에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물과 재료만 있으면 어디서든 음식 장사를 할 수 있다. IT 전문가나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나 특정의 프로세스(레시피 등)만 잘 갖춰져 있으면 어디서는 업무가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해 어디든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는 있지만, 한 장소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수요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하는 건 디지털 노마드의 숙명이다. 푸드트럭이나 기성화된 음식도 배달이라는 것을 통해 전세계 어디든 갈 수 있으니 별 차이가 없지 않은가. 푸드트럭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둘중 어떤 것이 하향 평가 된다고 말할 수 있는가? 둘다 가치있는 일일 수도 있고, 상품성 없는 쓰레기를 생산하는 해악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lispro06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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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코딩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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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효과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익히면서 평생을 보낸다. 이 과정에는 속임수가 없다. 글을 쓰는 능력은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다. 스스로 열심히 익히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일종의 운동과 같다. 아무리 몸매가 엉망인 사람이라도 매주 몇 번씩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몸매가 차츰 나아지기 마련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짧은 글이나마 일주일에 몇 차례씩 글을 올리면 글쓰기 능력도 차츰 나아진다. 글을 쓰는 것이 무서워서 글쓰기를 회피하면 엉망인 몸매로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 30쪽


초보 프로그래머 혹은 실력은 있지만 열정이 부족한 프로그래머는 원격근무를 하면서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적어도 전형적인 관리자나 투덜거리는 팀 리더가 그들의 목 뒤에 콧김을 내뿜지 않으면 말이다. 상처에서 피 대신 1과 0이라는 비트가 흘러내리지 않는 사람, 혹은 스스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과 원격근무를 통해 일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63쪽


사용자는 미쳤다. 자동화된 테스트 스위트는 실제 베타 테스터들이 현실 세계에서 수행하는 베타 테스팅에 미치지 못한다. 사용자는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자기가 선호하는 코드의 경로를 갖기 마련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PC에 이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놓고 있다. 사용자는 미쳤다. 여기에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사용자들에 비해 컴퓨터는 지나칠 정도로 이성적이다. 293쪽


당신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가 사용자의 행동을 유용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수집하게 만들어라. 사용자의 피드백만 듣고 행동을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사용자가 제공하는 피드백에 연결 지을 수 있는 실제 행동 데이터를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무시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당신을 실패로 몰아넣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의 요청에 맹목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당신을 확실한 실패로 몰아 넣는다. 316쪽


사용자는 정말 "왜 그렇게 한 거지? 제대로 정신을 갖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만한 행위를 한다. 그래서 입력에 대한 로그를 수집하는 건 참으로 중요하다. 이미 그것을 하고 있는 나로써는 상당히 흥미로운 대목이었으며, OS와 제조사에서 백그라운드 작업으로 로그 수집을 하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나 몰래 수집하는 듯한 느낌을 줄이기 위해, 사용자 정보를 가져가는 행위는 조금 더 공개적으로 하면 좋겠다.

[도서] 한국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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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을 봤다. 오십보 백보라지만, 그래도 넌 좀 심했다. 거기서 진경이 한 말은 참 내가 반성해야할 말이다.

"흔들리더라"


아무튼 답은 없다. 좀 덜 억울하게 사는게 나을 뿐이다.


"한의사들 다 망했어."

"그래? 우리 때만 해도 한의대가 거의 의대 수준 아니었나?"

"비아그라랑 홍삼 때문에 다 망했어. 안 그래도 한의사가 많은데. 요즘 누가 보약 먹어? 그게 다 비아그라 나오기 전에 정력 보충한다고 먹던 거지."

"약사는 전망 괜찮아?"

"약사도 뭐 어느 날 갑자기 슈퍼마켓에서 어지간한 약 다 팔게 되면 망하겠지. 그런데 그런 날은 안 와."

경윤이가 단어하더라.

"왜?"

"약사들은 조직력이 탄탄하거든. 콩가루인 한의사들하고 달라."

그 말을 듣고서도 별로 안심은 안 되더라. 외국계 약국 체인이 한국에 대거 들어와서 약값 할인 판매를 한다거나 하면 조직력이 아무리 튼튼해도 도리 없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회계사의 앞날도 그리 안전해 보이지 않더라고. 지금이야 시험으로 사람 수 조절하니까 고수익일 수 있지.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동 회계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든다면? 회계는 정말 그런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내가 뭘 하겠다고 나서건 그게 성공할지 성공 안 할지는 몰라. 지금 내가 의대 가서 성형외과 의사 되면, 로스쿨 가서 변호사 되면, 본전 뽑을 수 있을까? 아닐걸? 10년 뒤, 20년 뒤에 어떤 직업이 뜰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앞으로 전망 얘기하는 건 무의미한 거고 내가 뭘 하고 싶으냐가 정말 중요한 거지. 돈이 안 벌려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좀 덜 억울할 거 아냐.


150페이지 ~ 151페이지

[잡담] 알바트로스2(1월 25일 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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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알바트로스를 쓴 적이 있는 것 같다.


지금도 난 알바트로스, 프리터를 하고 있다.


비용은 원천세를 징수하고 세후 금액으로 받는다.


올해는 경제활동을 세금을 잘 지불하면서 기여하고 있다.


세금 안 내고, 불로소득 하는 새끼들은 반성해야 한다.


이 밤에도 열일하는 내가 니들 세금 다 내주랴?


버는 많큼 정해진 세금을 다 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남의 일을 뺏어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영업을 하여, 정당하게 일하고 있다.


날 착취하며 일시킬 생각은 하지마라. 부당하게 받지 않는 만큼, 금액에 합당하게 노동하고 있으며, 불공정하게 일하는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일을 뺏는 건지는 계속 생각해봐야할 이슈이지만, 노력 안하면서 일이 없다고 하는지는 각자도 생각해봐야한다.

[도서]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잠깐 쉬었다가,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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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지혜를 짜내고 힘을 합쳐서 불황을 타개해 나가자는 움직임 같은 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다들 폭행당하는 노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지하철 승객처럼 '얼른 경찰이 와야 할 텐데' 하고 걱정만 할 뿐이다.


그때의 일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그날 길 건너편에서 바라보던 빵집의 찬란한 불빛과 진열장에 놓여 있던 먹음직스러운 빵들과 늦은 귀갓길 동네 어귀에 모여 있던 어른들의 웅성거림과 살가등등했던 어머니의 눈초리와 무엇보다 그 철부지 아이가 끝끝내 말하지 않았던 늦은 귀가의 이유. 그래서 나는 가끔 '이다음에 나이를 먹으면 빵집을 차리자' 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다.


물론 나도 언젠가 외로움의 고통을 당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나이가 들고 할 일도 없어지면 용도 폐기될 것이고 공연히 밥과 건강보험료만 축낼 것이다. 사람에 치여 힘든 요즘이 매우 그리울 것.


[잠깐 쉬었다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걷는 것이 자랑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있어야 하고, 소유하고 있는 차의 크기로 사람의 가치를 가늠하는 세상에 걷는 것이 무슨 자람이 되겠는가?

사실 걷는 것에 나만큼 질린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어릴 때 자란 마을에는 바퀴 달린 것이라곤 우차 두어 대뿐이었다.....


사회의 정의...분노해야 고친다


얼굴에 달린 기관들의 기능을 따져 봐도 매우 흥미롭다. 우리는 대개 한 기관이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그들 모두 다목적 기관이다. 눈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눈짓하는 데도 쓰인다. 입은 먹고 마시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도 하고 음식 맛도 본다. 코는 주로 숨 쉬는 기관인 줄 알고 있지만, 냄새 맡는 일이 더 중요하다. 숨은 입으로도 쉴 수 있다.

 그런데 얼굴에 있는 기관 가운데 한 가지 일밖에 못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귀다.


틀렸다. 귀는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뭐든 이 책에 반발하고 싶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로 돌봐야 하는 존재의 대용품에 불과해 너도 언젠가는 아기가 뭘 의미하는지, 정말로 뭘 의미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고, 그러면 모든 게 바뀔거야. 그른다면 예전에 느꼈던 모든 감정이 실제로는------." 로빈은 퍼뜩 말을 멈췄다. "그러니까, 내 입장에서는 넓은 시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뜻이야."

동물을 돌보는 일에 종사하는 여자들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는 소리였다. 동물에 대한 그들의 애정은 아기를 키우고 싶다는 욕구가 승화된 것이라는 식의 주장 말이다. 이런 고정 관념은 정말 넌더리가 난다.



시스템의 신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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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에 보안 업무를 하면서 그렸던 그림이다.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잡담] NPC, 종로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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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청년, NPC. Non-Player Character


어제 오랜만에 명동 7시 미사에 참석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NPC일 가능성 또는 35-45가 NPC로 사회의 주역이 아닌 주변 인물들일 뿐이란 또 어이없는 생각을 해봤다.


나는 NPC다.



최근 미용/이발/커트의 요금 부과 금액이 너무도 급격하게 올라 인정할 수 없었다.


내가 제공하는 업계의 서비스 금액은 5~10년 전 그대로다. 아니 오히려 감소했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자르는 비용이 이렇게도 비싸다닌 난 그 금액을 지불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5천원 이상의 이용 금액을 지불하고 나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종로3가 주변의 저렴하다는 곳을 찾아봤다.


일요일에도 문전성시이며, 대여섯 개가 존재하는데, 문을 닫은 곳은 없다.


오히려 신장개업이라고 된 가게도 발견하였으며, 3000원을 받는 다는 문구를 확인하고 왔다.


두 배를 주고, 경제적 사정으로 이발이 불가한 분들을 서비스해달라고 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인사동과 그 주변의 피맛골 등을 둘러보며, NPC로서의 Role을 수행했다.


[잡담] 휴대폰의 신분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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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필수로 취득하는 자격증이었다.


차가 없는 신분(?)에게는 신분증 이상의 기능을 하지는 못한다.


휴대폰은 연락을 위한 기본 수단이다. 필수 소지품이 되었다.


하지만 연락을 위한 수단보다는 신분을 증명하는 본인인증을 하는데에 더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슬프다.


문자의 50% 이상이 인증번호 문자이고, 인터넷 은행이 출범하면서 각종 인증과 인증정보를 보내는 수단으로 쓰이는 일이 더 많다.


결제, 교통카드로의 이동은 연락수단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기능보다는 신분증에 더 가깝다.


결제는 단연 신용이며, 신분에 의해 이루어지는 기능이니 말이다.


아직은 신분증을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조만간 신분증명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앱이 나와서 대체 가능할 때가 올 것이다.


삼성 페이를 사용하면서, 카드 없이 다니고 있는데,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 카드의 대체를 이뤄냈다.


그러나 스마트폰(-폰)이 된 휴대용기기를 들고다니며, 좌표 정보를 기록(특정 위치와 시간을 기록하는 앱을 사용 중이다.)하는 일이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상념에 잠긴다.

[도서] 잠시 검열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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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거짓말을 하면 군중들은 믿지 않는다. 두 번 거짓말하면 의심하지만, 계속 거짓말을 하면 믿게 된다."(괴벨스. 나치 선전장관) 이런 세뇌는 다른 생각의 여지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검열의 기능을 보여준다. 123쪽


각종 경연대회를 주관하여 총독부 고관들의 이름으로 상을 주었는데, 물론 상금과 문화적 권위(상징자본)가 주어졌다. 일본어 번역료를 지원해주기도 했고 징병이나 징용까지 유예해주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도 비슷했다. 예컨대 미술에서라면 식민지 시기의 '선전(조선 미술전람회)'이 해방 이후 '국전(대한민국 미술전람회)'으로 이름이 바뀌어 지속되고 있다. 식민지 시기에 뿌리를 두면서 오늘에 이어지는 각종 문화인 단체들의 기원은 이렇듯 '불순'하다. 206쪽


그중에 참 우울한 노가바가 있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왜 태어났니'라고 바꿔 부른다는 것이다. '얼굴도 못생긴게' '인구도 많은데' 또는 '공부도 못하는 게'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물론 재미와 농담을 곁들인 것이라고는 하지만, 섬뜩하기도 하다. 유신독재 시기에도 삶과 탄생 자체를 부정하는 노가바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강요받고 있는지 짐작케 한다. 261쪽


요즘 이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다. 쓰레기들이 개소리를 하는데 차마 들을 수가 없다.

벤츠타는 프로그래머(1월 30일 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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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프로그래머

응용 프로그래머

웹 프로그래머

서비스형 프로그래머

SI형 프로그래머


나는 웹 프로그래머이지만, 응용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서비스형 프로그래머이지만, SI형으로 할 때도 있다.

도서 초반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프로그래머가 읽기에는 거북하다. 그러나 읽을 필요가 있다. 


당신은 안녕한가? 당신의 안녕함이 누군가의 안녕하지 못함을 담보로 얻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안녕함이 아니다. 그것은 처벌이나 단죄가 없더라도 실효된 악이다. 그런 까닭에 삶이 드난살이라 할지라도 맑고 순정한 눈빛을 잃어서는 안 된다. 저마다 돈 되는 것들에 정신이 팔려 정작 삶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이토록 진부함 속에 방치되고 있는 걸 보면 인문학이 위기라는 것은 빈말이 아닌지도 모른다. 인문학은 본질에서 삶을 살찌우고 풍요하게 만든다. 그것은 밥을 주고 실용으로 써먹는 데 소용이 닿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 삶을 잘 누리는 데 기여하는 학문이다. - 장석주 - 일상의 인문학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라는 것이 다른 일반적인 업무보다 수행한 일에 대해서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업무다. ~중략~ 그 때문에 적절한 비용으로 보상한다는 것도 어렵게 된다.


좋은 조언들이 들어있다.

[영화] 라푼젤,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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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에 노파는 정말 대응되는 인물이 있다. 탑 밖을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거짓을 이야기하는 노파.


라푼젤은 국민인가?


사도세자도 뒤주에 갇히고.


나도 사람들의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여 죽어가고 있다.


“허공으로 날아간 저 화살이 얼마나 떳떳하냐”


다들 재미없다고 한 것은 정말 떳떳한 발언이다.


그러나 그런 발언을 떳떳하게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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