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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홈페이지

[도서] 음악회 가려면 정장 입어야 하나요?, 뮤리뉴 그 남자의 기술

lispro062016.01.20 22:04조회 수 1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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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

리허설을 Re-hearing 즉 다시 듣기라는 뜻이다. (그냥 예행연습이라고 해도 되는데, 어릴 적 이 용어를 쓰니 웃은 사람이 있었다. 지금은 분노에 가득차 있기 때문에 그 웃은 사람 지금 얼마나 유식하게 사는지 보자. 왼쪽 귀 가려울 것이다.) 여러 차례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다시 들어보는 것이다. 리허설은 프랑스어로 repetition(반복), 이탈리아어로 prova, 독일어로 Probe('예선 경기' 또는 '실험', '시도' 라는 뜻) 라고 한다. 프랑코 펠리니가 메가폰을 잡고 니노 로타가 음악을 맡은 '오케스트라 연습(1979) 이라는 영화도 있다. 303쪽


피아노의 원래 이름은 '아르키침발로 케 파 일 피아노 에 일 포르테'였다. 셈여림(강약)을 구사할 수 있는 건반악기라는 뜻이다. 이를 줄여 '피아노포르테'라고 불렸고, 결국 '피아노'로 굳어졌다. 하지만 크리스토포리가 만든 피아노는 당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368쪽


역시 피아노 셈여림표는 악기와 관련이 있었다!


[뮤리뉴 ~]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좋은 대우를 해줄수록, 그 이상의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 이는 극심한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실패할 경우 자신의 주가가 급격히 추락하는 일을 겪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액수와 프로젝트의 크기가 아니라 나를 얼마나 오랫동안 믿고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느냐다. 회사가 제시한 조건이 아니라 회사의 건전성과 실무진과 이사진의 성향 및 인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평판을 확인하고 충분한 면담을 통해 우려되는 점을 고려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249쪽


아무리 생각해도 회사는 좋은 대우를 해주기 보다는 덜 착취할 뿐이다.

lispro06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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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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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을 봤다. 오십보 백보라지만, 그래도 넌 좀 심했다. 거기서 진경이 한 말은 참 내가 반성해야할 말이다.

"흔들리더라"


아무튼 답은 없다. 좀 덜 억울하게 사는게 나을 뿐이다.


"한의사들 다 망했어."

"그래? 우리 때만 해도 한의대가 거의 의대 수준 아니었나?"

"비아그라랑 홍삼 때문에 다 망했어. 안 그래도 한의사가 많은데. 요즘 누가 보약 먹어? 그게 다 비아그라 나오기 전에 정력 보충한다고 먹던 거지."

"약사는 전망 괜찮아?"

"약사도 뭐 어느 날 갑자기 슈퍼마켓에서 어지간한 약 다 팔게 되면 망하겠지. 그런데 그런 날은 안 와."

경윤이가 단어하더라.

"왜?"

"약사들은 조직력이 탄탄하거든. 콩가루인 한의사들하고 달라."

그 말을 듣고서도 별로 안심은 안 되더라. 외국계 약국 체인이 한국에 대거 들어와서 약값 할인 판매를 한다거나 하면 조직력이 아무리 튼튼해도 도리 없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회계사의 앞날도 그리 안전해 보이지 않더라고. 지금이야 시험으로 사람 수 조절하니까 고수익일 수 있지.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동 회계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든다면? 회계는 정말 그런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내가 뭘 하겠다고 나서건 그게 성공할지 성공 안 할지는 몰라. 지금 내가 의대 가서 성형외과 의사 되면, 로스쿨 가서 변호사 되면, 본전 뽑을 수 있을까? 아닐걸? 10년 뒤, 20년 뒤에 어떤 직업이 뜰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앞으로 전망 얘기하는 건 무의미한 거고 내가 뭘 하고 싶으냐가 정말 중요한 거지. 돈이 안 벌려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좀 덜 억울할 거 아냐.


150페이지 ~ 151페이지

[도서]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잠깐 쉬었다가,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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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지혜를 짜내고 힘을 합쳐서 불황을 타개해 나가자는 움직임 같은 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다들 폭행당하는 노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지하철 승객처럼 '얼른 경찰이 와야 할 텐데' 하고 걱정만 할 뿐이다.


그때의 일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그날 길 건너편에서 바라보던 빵집의 찬란한 불빛과 진열장에 놓여 있던 먹음직스러운 빵들과 늦은 귀갓길 동네 어귀에 모여 있던 어른들의 웅성거림과 살가등등했던 어머니의 눈초리와 무엇보다 그 철부지 아이가 끝끝내 말하지 않았던 늦은 귀가의 이유. 그래서 나는 가끔 '이다음에 나이를 먹으면 빵집을 차리자' 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다.


물론 나도 언젠가 외로움의 고통을 당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나이가 들고 할 일도 없어지면 용도 폐기될 것이고 공연히 밥과 건강보험료만 축낼 것이다. 사람에 치여 힘든 요즘이 매우 그리울 것.


[잠깐 쉬었다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걷는 것이 자랑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있어야 하고, 소유하고 있는 차의 크기로 사람의 가치를 가늠하는 세상에 걷는 것이 무슨 자람이 되겠는가?

사실 걷는 것에 나만큼 질린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어릴 때 자란 마을에는 바퀴 달린 것이라곤 우차 두어 대뿐이었다.....


사회의 정의...분노해야 고친다


얼굴에 달린 기관들의 기능을 따져 봐도 매우 흥미롭다. 우리는 대개 한 기관이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그들 모두 다목적 기관이다. 눈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눈짓하는 데도 쓰인다. 입은 먹고 마시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도 하고 음식 맛도 본다. 코는 주로 숨 쉬는 기관인 줄 알고 있지만, 냄새 맡는 일이 더 중요하다. 숨은 입으로도 쉴 수 있다.

 그런데 얼굴에 있는 기관 가운데 한 가지 일밖에 못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귀다.


틀렸다. 귀는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뭐든 이 책에 반발하고 싶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로 돌봐야 하는 존재의 대용품에 불과해 너도 언젠가는 아기가 뭘 의미하는지, 정말로 뭘 의미하는지를 깨닫게 될 것고, 그러면 모든 게 바뀔거야. 그른다면 예전에 느꼈던 모든 감정이 실제로는------." 로빈은 퍼뜩 말을 멈췄다. "그러니까, 내 입장에서는 넓은 시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뜻이야."

동물을 돌보는 일에 종사하는 여자들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는 소리였다. 동물에 대한 그들의 애정은 아기를 키우고 싶다는 욕구가 승화된 것이라는 식의 주장 말이다. 이런 고정 관념은 정말 넌더리가 난다.



시스템의 신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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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에 보안 업무를 하면서 그렸던 그림이다.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잡담] 알바트로스2(1월 25일 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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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알바트로스를 쓴 적이 있는 것 같다.


지금도 난 알바트로스, 프리터를 하고 있다.


비용은 원천세를 징수하고 세후 금액으로 받는다.


올해는 경제활동을 세금을 잘 지불하면서 기여하고 있다.


세금 안 내고, 불로소득 하는 새끼들은 반성해야 한다.


이 밤에도 열일하는 내가 니들 세금 다 내주랴?


버는 많큼 정해진 세금을 다 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남의 일을 뺏어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영업을 하여, 정당하게 일하고 있다.


날 착취하며 일시킬 생각은 하지마라. 부당하게 받지 않는 만큼, 금액에 합당하게 노동하고 있으며, 불공정하게 일하는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일을 뺏는 건지는 계속 생각해봐야할 이슈이지만, 노력 안하면서 일이 없다고 하는지는 각자도 생각해봐야한다.

[잡담] NPC, 종로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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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청년, NPC. Non-Player Character


어제 오랜만에 명동 7시 미사에 참석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NPC일 가능성 또는 35-45가 NPC로 사회의 주역이 아닌 주변 인물들일 뿐이란 또 어이없는 생각을 해봤다.


나는 NPC다.



최근 미용/이발/커트의 요금 부과 금액이 너무도 급격하게 올라 인정할 수 없었다.


내가 제공하는 업계의 서비스 금액은 5~10년 전 그대로다. 아니 오히려 감소했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자르는 비용이 이렇게도 비싸다닌 난 그 금액을 지불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5천원 이상의 이용 금액을 지불하고 나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종로3가 주변의 저렴하다는 곳을 찾아봤다.


일요일에도 문전성시이며, 대여섯 개가 존재하는데, 문을 닫은 곳은 없다.


오히려 신장개업이라고 된 가게도 발견하였으며, 3000원을 받는 다는 문구를 확인하고 왔다.


두 배를 주고, 경제적 사정으로 이발이 불가한 분들을 서비스해달라고 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인사동과 그 주변의 피맛골 등을 둘러보며, NPC로서의 Role을 수행했다.


[잡담] 휴대폰의 신분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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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필수로 취득하는 자격증이었다.


차가 없는 신분(?)에게는 신분증 이상의 기능을 하지는 못한다.


휴대폰은 연락을 위한 기본 수단이다. 필수 소지품이 되었다.


하지만 연락을 위한 수단보다는 신분을 증명하는 본인인증을 하는데에 더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슬프다.


문자의 50% 이상이 인증번호 문자이고, 인터넷 은행이 출범하면서 각종 인증과 인증정보를 보내는 수단으로 쓰이는 일이 더 많다.


결제, 교통카드로의 이동은 연락수단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기능보다는 신분증에 더 가깝다.


결제는 단연 신용이며, 신분에 의해 이루어지는 기능이니 말이다.


아직은 신분증을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조만간 신분증명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앱이 나와서 대체 가능할 때가 올 것이다.


삼성 페이를 사용하면서, 카드 없이 다니고 있는데,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 카드의 대체를 이뤄냈다.


그러나 스마트폰(-폰)이 된 휴대용기기를 들고다니며, 좌표 정보를 기록(특정 위치와 시간을 기록하는 앱을 사용 중이다.)하는 일이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상념에 잠긴다.

[도서] 잠시 검열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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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거짓말을 하면 군중들은 믿지 않는다. 두 번 거짓말하면 의심하지만, 계속 거짓말을 하면 믿게 된다."(괴벨스. 나치 선전장관) 이런 세뇌는 다른 생각의 여지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검열의 기능을 보여준다. 123쪽


각종 경연대회를 주관하여 총독부 고관들의 이름으로 상을 주었는데, 물론 상금과 문화적 권위(상징자본)가 주어졌다. 일본어 번역료를 지원해주기도 했고 징병이나 징용까지 유예해주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도 비슷했다. 예컨대 미술에서라면 식민지 시기의 '선전(조선 미술전람회)'이 해방 이후 '국전(대한민국 미술전람회)'으로 이름이 바뀌어 지속되고 있다. 식민지 시기에 뿌리를 두면서 오늘에 이어지는 각종 문화인 단체들의 기원은 이렇듯 '불순'하다. 206쪽


그중에 참 우울한 노가바가 있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왜 태어났니'라고 바꿔 부른다는 것이다. '얼굴도 못생긴게' '인구도 많은데' 또는 '공부도 못하는 게'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물론 재미와 농담을 곁들인 것이라고는 하지만, 섬뜩하기도 하다. 유신독재 시기에도 삶과 탄생 자체를 부정하는 노가바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강요받고 있는지 짐작케 한다. 261쪽


요즘 이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다. 쓰레기들이 개소리를 하는데 차마 들을 수가 없다.

벤츠타는 프로그래머(1월 30일 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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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프로그래머

응용 프로그래머

웹 프로그래머

서비스형 프로그래머

SI형 프로그래머


나는 웹 프로그래머이지만, 응용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서비스형 프로그래머이지만, SI형으로 할 때도 있다.

도서 초반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프로그래머가 읽기에는 거북하다. 그러나 읽을 필요가 있다. 


당신은 안녕한가? 당신의 안녕함이 누군가의 안녕하지 못함을 담보로 얻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안녕함이 아니다. 그것은 처벌이나 단죄가 없더라도 실효된 악이다. 그런 까닭에 삶이 드난살이라 할지라도 맑고 순정한 눈빛을 잃어서는 안 된다. 저마다 돈 되는 것들에 정신이 팔려 정작 삶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이토록 진부함 속에 방치되고 있는 걸 보면 인문학이 위기라는 것은 빈말이 아닌지도 모른다. 인문학은 본질에서 삶을 살찌우고 풍요하게 만든다. 그것은 밥을 주고 실용으로 써먹는 데 소용이 닿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 삶을 잘 누리는 데 기여하는 학문이다. - 장석주 - 일상의 인문학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라는 것이 다른 일반적인 업무보다 수행한 일에 대해서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업무다. ~중략~ 그 때문에 적절한 비용으로 보상한다는 것도 어렵게 된다.


좋은 조언들이 들어있다.

[영화] 라푼젤,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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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에 노파는 정말 대응되는 인물이 있다. 탑 밖을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거짓을 이야기하는 노파.


라푼젤은 국민인가?


사도세자도 뒤주에 갇히고.


나도 사람들의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여 죽어가고 있다.


“허공으로 날아간 저 화살이 얼마나 떳떳하냐”


다들 재미없다고 한 것은 정말 떳떳한 발언이다.


그러나 그런 발언을 떳떳하게 할 수 있는가!!!

[도서] 비즈니스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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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국에서는 어떤 행사에서 전함이 왕 앞을 지나가려면 도착 전에 21대의 대포를 동시에 발사해 왕의 목숨을 해칠 의도가 없음을 알리는 경례를 하는  전통이 생겼고, 이것을 '로열 살루트'라고 부르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경례'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는 salute는 원래 '건강'이라는 뜻이다. 유럽의 경례는 대부분 윗사람을 해칠 의도가 없다는 표시가 분명해야 했다. 기사들은 왕 앞에서 반드시 투구를 벗고 칼을 땅에 꽂거나, 창을 하늘 쪽으로 향하고 경례를 했다. 총이 발명된 이후로는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손을 최대한 무기에서 먼 곳에서 추켜올리는 방식을 경례를 했다. 이런 경례 방법은 모두 윗사람이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누군가가 윗사람을 죽이거나 해치려고 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서구의 역사 속에서 평화롭게 제명에 죽은 왕은 매우 드물다. 82페이지
창의적인 인재가 되지 위해서는 엔지니어일수록 미술과 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인문계 전공자일수록 과학을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9~130페이지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시초는 유럽의 기사도 정신-귀족은 빚진 사람처럼 행동해야 한다. Noblesse Oblige 180페이지
금일 기사에 "비닐치킨"이 있는데, 점주가 주문자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언급했다. 공교롭게 도서에 등장. 치킨을 시켜 먹어야겠다.

'린 스타트업'에서는 상품을 미완성 단계에서 출시해 시장에서 고객 점유를 위해 경쟁 상품과 혈투를 벌이며 날카로운 칼날처럼 갈아 완성도를 높이고, 완성도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다. 린 스타트업의 기본 프로세스를 흔히 'build(만들고) > measure(측정하고) > learn(배운다)'라고 정리하는데, 이것은 이미 고대로부터 서양에서 '파라곤'이라는 개념으로 오랫동안 서양인들의 정서 속에 존재해 온 것이다. 196~197페이지
지금 내가 쓸데없는 자존심이나 체면 때문에 할부로 더 비싼 차를 구입하고 대출받아 더 큰 집을 장만하고 빚을 내 더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면, 남들은 한 번 보고 "와 대단하다"라고 감탄하면 그만이지만 나는 빚을 다 갚을 때까지 많은 대가를 치르며 이자와 원금을 모두 갚아야 한다. 그 이자는 목돈을 쥔 광고주나 카드회사, 은행 등의 돈 열매가 되어 고스란히 그들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296~297페이지
서양 인문학은 자본주의가 활성화된 17세기부터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비싼 차를 몰고 큰 집에 사는 것이 승자가 아니라, 남이 내 돈으로 비싼 차를 몰고 다니고 큰 집에 살도록 해야만 승자가 된다는 것 말이다. 299페이지
아끼고 돈 안쓰고 살다가 세상이 망하면 끝인데, 쓸 때 쓰는게 낫지 않겠나??? 아무튼 저자는 도서 말미에 거짓되지 않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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