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코드가 30대에 맞춰지는 듯
[수필] 책의 탄생 외
[잡담] 돈과 자신감은 비례한다
[여행] 캐나다에 다녀오다.
비행기를 가장 오래탄 건 인도네시아로의 왕복 하던 일정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캐나다에 다녀오면서 비행기 환승까지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길면 길었다고도 할 수 있는 여행이었는데, 역시 편한 여행은 없는 듯하다. 내가 무언가를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백인들의 나라를 처음 접하는 것으로서 굉장한 즐거움이 있었고, 그들의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대단한 추억이었다.
비가 많이와 여러모로 불편한게 많았지만, 나름 운치있는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멀지만, 돈이 많이 들지만, 서양권으로 가는게 훨씬 경험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여태까지는 동양권에만 갔었다는 걸 알아채개 하는 시간이었다.
[헌혈] 100번 하면 명예의 전당에 등록할 수 있다
올해 가장 기록할 만한 일은 헌혈 100회 달성이다.
비록 무료 라식수술 이벤트에 당첨되지는 못 했지만, 양적으로 헌혈 횟수를 채웠다.
후배의 동생은 조혈모 세포를 기증한다는데, 나는 서른이 넘어서 여기까지는 못할 듯 하다.
기부를 못하니 몸으로 때우자는 정신으로 피를 기부해 온 나는 장기까지 사후 기증한다고 했으니 할만큼 했다.
집에 있는 50원짜리 1개와 10원짜리 5개를 구세군 자선냄비 안에 넣으며 언제쯤 나도 1억원짜리 수표를 넣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아무래도 돈으로는 절대 기부할 수 없을 것 같고, 지적 노동이나(좋은 말로 재능기부) 몸을 던지는 것으로 대신해야할 것 같다.
헌혈 100번하면 뭔가 달라질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달라지는 건 없다.
[홍보] 제 2 회 LISP 세미나
부천주기(走記)
[자조] 쌍용자동차 강정마을 사태를 보며
공지영의 <의자 놀이>를 읽었다. 이 책은 헨리 나웬 신부님의 책에 대해 모임을 갖고 나서 추천 받은 책이었다. 짧기는 했지만, 공지영이 조지 오웰처럼 르포르타주를 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를 갖는다. 나는 헨리 나웬의 책에서 제시한 관조하는 태도로 계속 갈 듯 하다. 투쟁에 대한 무의미함은 이미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방에 나서지 않고 뒤에 숨어 있음은 부끄러운 일이다. 뭐가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 때는 아니나, 정권에 의해 현대차가 독식하고,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초토화 된 것은 정말 개쓰래기같은 개자식들의 농간이 확실하다. 나쁜놈들에 의해 짓밟혀진 것을 다시 세우긴 힘들다. 서명운동? 후원? 절대 안 된다. 힘으로 안 되니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그런데 힘으로만 하려고 하니 서로 다칠 수 밖에. 아니 힘 없는 사람들만 다칠 수 밖에 없다. 동일 선상에서는 이길 수 없다. 다른 전략으로 이겨야 한다. 평화를 구하기 위해 전쟁을 하는 어리석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