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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홈페이지

[잡담] 코드가 30대에 맞춰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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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20대는 반응이 없고, 죄다 30대가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렀다.

더 이상 젊은 층에게 감흥을 주지 못하는 감각이 되었는가?

이젠 그렇게 되어가나 보다.

그래도 별 수 없다. 난 30대가 되어가므로,

이번 생일에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야겠다.

마지막 20대 생일이므로

[dw] ui가 좀 바뀌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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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들어가는 developerworks!
최근글이 나와서 이제 안 눌러 봐도 되겠군.

[수필] 책의 탄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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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세 번 태어난다
베토벤이 작곡을 했을 때 처음, 음악이 태어나고, 그 곡을 연주가가 연주했을 때, 음악은 두 번째로 태어나고, 마지막으로 스피커에서 소리가 재생되었을 때, 음악은 세 번째로 태어난다.

반도체는 세 번 태어난다.
반도체 개발과정은 크게 워킹다이(Working Die: WD, 동작샘플), 엔지니어 샘플(Engineer Sample: ES), 커스터머 샘플(CS: Customer Sample: 상용제품)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책은 세 번 태어난다.
작가가 책을 저술했을 때, 책은 처음으로 태어난다. 서평가나 기자, 소개하는 이들에 의해 책은 두 번째로 태어난다. 독자(end user, the last reader)가 읽었을 때, 책은 세 번째로 태어난다.

난 책을 두 번째로 태어나가 하는 기자이다. 때로는 최종 독자가 되어 저자가 출산한 도서를 읽고 책에 대해 말한다. 모든 제품은 세 번 태어나는 것 같다. 생산자에 의해, 판매자에 의해, 소비자에 의해. 생산자가 의도한 대로 홍보되거나 쓰이지 않더라도 새로운 의미부여와 역할을 통해 쓰임을 받게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에 의해 태어나고, 사회에 의해 태어나고, 자신에 의해 태어난다. 마지막에 태어난 사람이 정말 자신의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이 사회에 의해서 태어난 채로 죽는다면 정말로 의미가 없는 인생일 것이다. 자신에 의해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가로매점이란 말이 있다. 노점, 노점상보다 훨씬 순화된 좋은 말인 것 같다. 노동절, 노동자도 근로자의 날, 근로자로 바뀐 것처럼 이런 순화는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다. 'ㄴ' 보다는 'ㄱ'이 한글 자음의 앞에 나오는 이유는 이런 것과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잡담] 돈과 자신감은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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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의 연봉 수준을 알고 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금액 차이이다. 도저히 순간의 선택이라는 표현으로는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 국내 중소기업은 회생할 수 없다. 대기업과의 큰 연봉 격차 때문에 인재가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 또한 남아있는 이들도 절대 의욕을 심어줄 없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중소기업 육성책은 아무리 정책을 세워도 권력자의 주머니로 돈이 다 들어간다. 진정으로 소규모 업체에서 근무할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5월이라 각종 행사가 많아 잔액이 바닥을 드러냈다. 게다가 요즘 겪고 있는 상황들이 복합되니, 삶의 의미까지 퇴색되어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일이 결코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어졌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코 사회 체제를 거스를 순 없다는 사실이 계속 씁슬하게 한다. 이젠 책도 빌려볼 만한 여유가 되지 않는다. 자신감을 바닥으로 떨어졌고, 업무 파견지도 지방으로 지방으로......
예비군 훈련을 받으며, 데이트 코스를 돌았다.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여유가 없어 이런 곳을 낮에 걷고 싶은 사람과 가지 못하고, 인적이 드문 밤에 예비군 훈련으로 거닐어야 한다니. 하늘에 떠있는 달이 무색했다.

[여행] 캐나다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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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가장 오래탄 건 인도네시아로의 왕복 하던 일정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캐나다에 다녀오면서 비행기 환승까지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길면 길었다고도 할 수 있는 여행이었는데, 역시 편한 여행은 없는 듯하다. 내가 무언가를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백인들의 나라를 처음 접하는 것으로서 굉장한 즐거움이 있었고, 그들의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대단한 추억이었다.

비가 많이와 여러모로 불편한게 많았지만, 나름 운치있는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멀지만, 돈이 많이 들지만, 서양권으로 가는게 훨씬 경험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여태까지는 동양권에만 갔었다는 걸 알아채개 하는 시간이었다.

[헌혈] 100번 하면 명예의 전당에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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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기록할 만한 일은 헌혈 100회 달성이다.


비록 무료 라식수술 이벤트에 당첨되지는 못 했지만, 양적으로 헌혈 횟수를 채웠다.


후배의 동생은 조혈모 세포를 기증한다는데, 나는 서른이 넘어서 여기까지는 못할 듯 하다.


기부를 못하니 몸으로 때우자는 정신으로 피를 기부해 온 나는 장기까지 사후 기증한다고 했으니 할만큼 했다.


집에 있는 50원짜리 1개와 10원짜리 5개를 구세군 자선냄비 안에 넣으며 언제쯤 나도 1억원짜리 수표를 넣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아무래도 돈으로는 절대 기부할 수 없을 것 같고, 지적 노동이나(좋은 말로 재능기부) 몸을 던지는 것으로 대신해야할 것 같다.


헌혈 100번하면 뭔가 달라질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달라지는 건 없다.

[독서] 어느덧 800권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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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 오히려 속도가 안 나오는 군.

내년에는 1000권을 가뿐이 넘기겠는 걸.

[홍보] 제 2 회 LISP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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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주제로만은 시간이 남을 것 같아서, LISP OS와 LISPHP, PHAREN 도 소개하기로 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선방해야... ㅎㅎㅎ.

부천주기(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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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말 재미있을까? 영화제를 느끼고 싶어서 무작정 예매한 후, 부천으로 갔다. 물론, 사전 조사를 했기 때문에, 중식과 교통편 도보시 시간까지 산정했다. 하지만, 항상 도보 이용시 시간계산은 틀리기 마련!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일단, 중식까지는 좋았다. 부천 시립 심곡도서관을 찾는데는 약간의 고생을 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제일교회건물이 도서관을 가리고 있어서 한 5분정도 헤맸다. 이따가도 나오겠지만, 지도를 잘 보긴했으나, 차폐건물로 인해 헤매게 되는 것은 정말로 개고생이다. 심곡도서관은 따로 사물함 관건장치가 없었다. 별로 이용빈도가 높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대충 사물함이라고 씌여진 분리대에 가방을 잠깐 올려 놓았었다. "지하철 유실물"이란 책을 30분정도 읽고, 종합자료실의 나머지 부분- 1층에 600이상, 2층에 500이하로 되어 있는- 까지 돌아 보았다. 빼먹었는데, 중식은 일반식사류를 2500원에 해결했다. 더워서 그런지 아주머니들이 기분이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헤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3시가 되기 전에 빠져나와서 소사구청으로 향했다. 향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가지는 못했으니까. 향하기만 했다. 지도를 계속 보고 갔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가끔 중요 건물 체크용으로 사용하다 보니까, 전혀 나오지 않았다. 3시 25분... 이젠 뛰어야 늦지 않는 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마구 들었다. 무작정 뛰었다. 역쪽으로 뛰었다. 역에서 비교적 구청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음.. 소사3동사무소?! 맵을 봤다. 읍.. 내가 가져온 맵과 합쳐보니, 위로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 마구 뛰었다. 우... SK아파트... 처음에는 아파트인지 몰랐다. SK뷰라고 씌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TV에서 하던 광고도 그 때는 잘 떠오르지 않았다. 더워서 일까?? 암튼... SK아파트가 어느쪽이다라는 것을 인지했을 때 4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쉐발.. 이거 보지도 못하는 거 아니야??? 엄청난 더위와 땀이 나의 다리를 막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달렸다. 5천원을 생각하면서...(영화표를 5천원에 예매했다.) 드디어 SK아파트에 도착했다. 이제 얼마나 남았지, 거리와 시간이 비례선상에 놓여지려는 순간. 횡단보도를 만났다. 구청도.... 음,, 대충 걸어가도 괜찮겠군. 주변의 관객이 오는 속도도 고려해서 소향관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게 왠일... 내가 예매할 당시(전일 오후9시40분정도...)만 해도 좌석이 거의 찬 것으로 나왔는데, 관객은 거의 없었다. 난 안에 있는줄 알았다. 게다가 VOLUNTARY???!! 맞냐??? 자봉이들도 업무수준이 너무 열악해서, 표로 전환하는데, 10분이나 걸렸다. 뭐냐.. 뭐냐.. 뭐냐.. 판타스틱하게 실망했다. 아무튼 대충 기어들어갔다. 땀이 땀이 넘 많이 난 상태라.... 더 열받은 것은 구청직원에게 뿌려진듯한 표를 갖고 아무데나 않은 아줌마들이었다. 내 자리... 얼마주고 예매한 건데,, 그 잘난 엉덩이로 앉아계시나..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한 40명???) 나도 아무데나 앉았다. 영화 내용은 윗글에서 봤겠고(궁굼하면 보시오.) 대충 자막이 올라가고 나오는데, 자봉이가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하라고 해서, 대충의 언변으로 넘기려는데, 여자 3명이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공략이라고 하는게 나을 것 같다) 여자에 약한 나로서는 소책자(브로셔,, 팜플렛)를 좀 달라고 하면서 참석할 것처럼 얘기하고 들어갔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역시... 어떤 검은 놈이 나오더니 힘들것 같다고 얘기하네... 난 밖에 서 있는 감독을 몇 번 쳐다보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나왔다. 참석하라고 유인한 자봉이 들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았지만.... 사진으로 남길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그랬다. 소사역으로 와서, 음료수를 마시려는데, 편의점이 없었다. 음.. 내가 못 찾은 거겠지 설마 없겠냐마는.. 아무튼 자판기에서 P-SWEET(?, 맞나/.)를 마시고, 집에 갈 것인지.. 아니면, 좀 더 사진 촬영 거리를 찾아 볼 것인지 생각해 봤다. 음. 야외 상영장에 한번 들렸다 가야지 라는 결론이 서서, 걷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8분단위로 지도를 봤다. 길을 잃으면 이번에는 끝장이다.... 헉... 상당히 많은 시간과 건물을 거쳐서 1시간정도 많에 부천시청 야외상영장에 도착했다. 둘러보고 사진찍고,, 버스에 탔다. 부천시청건물이 보였을때,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탈진상태가 되려고 할 때... 오랜만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었다. 요즘에 장사가 안되는지, 끼워팔기 당하거나 끼워팔거리를 주는 추세여서 사은품을 찾아보니, 500ml 생수 한병이 있었다. nice! 바나나맛우유와 생수 삼각김밥,, 최강(?)의 콤비였다. 그거 먹고 사진찍으니, 셔터가 잘 눌리지... 버스타기전에 자봉이들이 다른 버스에서 내렸는데, 둘리 캐릭터 인형옷을 입고 있었다. 절라 덥겠다.... 정말.. 나는 엄청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고 있는데... 사진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그들도 자신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빴던 것 같다. 부천은 굉장히 발전했다. 두산위브 아파트... 이런 것을 아파트라고 불러야 하나... sk view 등의 신도시형 고가의 건물들이 팍팍 들어서고 있었다. 많이 발전했다. 잘 살아라... 판타스틱영화제의 전시회라던가 이색적인 거리들을 상상했는데,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러나 어쩌려,, 정보가 부족했던 것을,,, 현재 뛰고 있는 자봉이들이 좀 더 실력있게 일을 처리해 줬으면 한다. 그리고, 상영관끼리의 거리에 전시 거리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모 백화점 광장이나, 특정 건물 3층에 전시해서 누가 찾아가겠나... 상영관과 상영관 사이의 거리도 먼데.... 정말 3시간정도 걷고 30분정도 뛰어서 도착한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고생한 만큼의 보람은 없었지만, 국제 영화제 영화 관람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군..._--- * 박영식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09 01:29)"

[자조] 쌍용자동차 강정마을 사태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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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의자 놀이>를 읽었다. 이 책은 헨리 나웬 신부님의 책에 대해 모임을 갖고 나서 추천 받은 책이었다. 짧기는 했지만, 공지영이 조지 오웰처럼 르포르타주를 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를 갖는다. 나는 헨리 나웬의 책에서 제시한 관조하는 태도로 계속 갈 듯 하다. 투쟁에 대한 무의미함은 이미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방에 나서지 않고 뒤에 숨어 있음은 부끄러운 일이다. 뭐가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 때는 아니나, 정권에 의해 현대차가 독식하고,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초토화 된 것은 정말 개쓰래기같은 개자식들의 농간이 확실하다. 나쁜놈들에 의해 짓밟혀진 것을 다시 세우긴 힘들다. 서명운동? 후원? 절대 안 된다. 힘으로 안 되니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그런데 힘으로만 하려고 하니 서로 다칠 수 밖에. 아니 힘 없는 사람들만 다칠 수 밖에 없다. 동일 선상에서는 이길 수 없다. 다른 전략으로 이겨야 한다. 평화를 구하기 위해 전쟁을 하는 어리석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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