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코드 브레이커
한 2주 정도 교육청의 강남도서관에서 코드 브레이커를 읽었다.
재난 영화를 보면 과학자나 해결사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사건이 일어나고 호출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약간 비슷한 느낌의 서론으로 시작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은 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다. 이를 모르고 읽다가 인물의 대담함이나 추진력에 대해 의아해 했는데, 후반부 수상자로 선정되는 대목에서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만들었다.
기존의 코드(유전자 배열?)을 수정하여 의도한 대로 동작(?) 시키는 것이 코드 브레이커가 하는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윤리적으로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희귀병을 고치는 것, 근육을 늘리는 것, 지방을 줄이거나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 기준에 따라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연구자들의 작명 센스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을 발견 하였다.
한 때, 한창 개발에 열을 올릴 때, 여러 기능을 활용하면서 기능과 사용되는 SW의 이름을 조합해 여러 스니펫을 제작하였다.
유전자 조작이나 각 마이크로 서비스를 만들며 조합하는 작업들은 이러한 공통점이 있다.
의도한 대로 동작하도록 짜맞추고 네이밍에 따라 새로운 의약품/백신/SW/서비스로 창출되는 것이다.
[숨이 죽다의 중의성]
채소를 소금으로 또는 끓이는 방식으로 숨을 죽이는 것은 사람이 기를 죽이거나 실제 생존하지 않는 듯하게 "숨을 죽이고"있는 것과 같다.
채소가 수분이 부족하여 숨이 죽어 있지만, 물기를 적당이 보충하면 숨이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다.
물론 과도하게 숨이 죽었을 경우, 회생하지 못하는 것도 유사하다.
[어머니는 도서관을 불신하였다]
학창시절 여러 도서관을 순회하며 책을 빌려 보았다.
이자 없는 대출에 손을 댔던 것을 우려하신 탓일까, 공부하지 않고 책만 보는 나를 달갑게 여기지는 않았다.
아마도 교통비가 많이 나가서 그러하였을지도 모른다.
[오수재와 우영우]
대부분의 드라마는 초반에 직업이 부각되지만 2~3회를 지나면 러브라인으로 넘어간다.
우영우를 리뷰하는 변호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오수재는 직업에 대해 논할 시점은 지나갔다고 한다.
우영우도 러브라인을 타며 불편하게 하였다.
비밀의 숲처럼 거의 배제했어야 하는데, 마이 네임 처럼 오점을 남겼다.
[원로 멤버는 안전의 약속]
중년 배우가 영화나 드라마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이유는 늙어버린 관객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다.
"또경영", "만년 조연"들이 반가울 때도 있지만 너무 자주 나오면 지겹다.
영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예능에 자주나오면 그건 반칙이다.
카메오 출연은 여러 관객을 포용하기 위한 가성비 좋은 선택이다.
[스낵타운을 보며 도전 정신에 감탄하다]
다들 안될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도전을 짓누르지만, 그 많은 컨텐츠들의 주제가 다 비슷비슷하고 새로울 것이 없다.
틱톡이나 유튜브 컨텐츠의 99%는 모방, 커버 영상, 릴레이, XX챌린지 같은 따라하기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 드라마도 기승전결의 사랑 타령이나 영웅이 나와서 지구를 구하는 내용이 99% 이다.
노래도 마찬가지이며 SW도 다르지 않다.
같더라도 다르므로 도전하는 삶을 이어가자.
[인증] 토익은 L/C는 나의 귓속에서 머문다.
[통계] 흥미로운데...
[도서] 상처받지 않을 권리
성적인 경우도 이처럼 욕구와 욕망의 단계를 구별해볼 수 있습니다. 적령기가 되면 동물이나 인간은 모두 이성에 대한 성적 욕구, 즉 성적 결핍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발정기 때 동물들은 허겁지겁 짝짓기를 수행하지요. 그러나 인간은 성적 대상 앞에서 성적 욕국를 느끼지만 상대방과 와인을 마시거나 애무를 하며 직접적인 성교를 뒤로 미룹니다. 이런 측면에서 욕망이란 욕구에 기생해서 작동 하는 메타적 욕구라고 불립니다. 가령 결여를 느낄 때 그것을 곧바로 충족시켜버리면, 욕망은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이런 이유로 욕구를 계속 뒤로 미루다 보면 욕망은 욕구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되지요. 물론 욕망의 힘이 너무 강해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때, 우리는 그것과 관련된 욕국를 충족시켜 그 욕망의 힘을 잠재워버립니다.
144~145p
사당 솔밭 도서관이 메르스의 영향으로 일주일 정도 휴관한다. 난 휴관할 수 없다.
[잡담] 은밀한 취미생활
새롭게 장난감 기기를 구입할 때가 된 것 같았다.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려는데 에어컨을 끈 기억이 없어 집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일단 출근하였다.
무선 조종 기기를 찾다가 적당한 가격의 작은 송수신기를 찾아냈다.
적외선 신호를 보낼 수 있어 에어컨과 오디오를 휴대폰으로 조작할 수 있다.
에어컨은 파워냉방 등이 기본 템플릿에 없었지만, 추후 필요하면 학습 시켜서 사용해 봐야겠다.
오디오는 학습 기능을 통해 볼륨 조정과 전원을 등록하였다.
너무도 잘 동작하여 만족하였다.
마음이 빈 것 같을 때 뭔가를 만들거나 구매하여 허 함을 채운다.
참치값==족발값;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받은 것이 있어 마트에서 참치를 사 먹었다. 역시 비싸고 처리도 쉽지 않아 냉동실에 얼렸다가 버렸다.
집에 족발 골목에 인접해 있어 포장은 3,000원 할인이라고 되어 있어 작은 사이즈를 구매했다.
상추에 고추, 마늘, 떡복이 순대, 국물까지 챙겨주는데 29,000이라니 놀라운 금액이었다.
3일 전에 샀는데, 아직도 남아서 내일 더 먹을 수 있다.
참치가 요즘 그물에 걸려 그냥 버려지고 있다는데 비싼 음식이다.
이어폰 분리 불안
라디오를 듣다가 신조어를 들었다.
나의 증상이다.
가계부 제작
노션과 클라우드 플레어 워커를 이용해 가계부(지출 내역 입력)를 작성하고 있다.
확장성은 추후 고려해 봐야하는데 일단 테이블을 하나 더 만드는 식으로 월을 확장해야 할 것 같다.
[도서] 누가 소프트웨어의 심장을 움직이는가(박지훈)
[수필] 기억이 안 난다.
[작문] ESG 가 충실한 사회
Entertainer
Sports star
Government employees
이들이 한국 사회를 주름 잡는 이들이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걱정이 없으며, 상황이 발생하면 집에서 나오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는 포지션에 있다.
서민들은 3G에 대해 논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며 이들이 더 번성할 수 있도록 노예 역할을 해야 하는데 충실해야 한다.
3G는 정치, 종교, 지역 이라 한다.
지역은 정치하는 이들이 싸움을 붙이기 위해 만든 프레임이라 빼는 것이 좋지만, 양측에 있는 이들은 민감해 한다.
386세대는 개와 비슷했다. 충실하고 맡은바 역할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믿음직한 한국의 지지층이다.
MZ라고 칭하는 세대는 고양이와 유사하다. 냥펀치를 날리며 가만히 두면 귀엽고 항상 같이 하고 싶은 존재이다.
하지만 좀 더 자라면 귀여움이 감소하여 결국 개냥이가 되어 늙어 가는 안타까운 길로 들어서게 된다.
생명은 자신의 DNA를 전파하여 복제하는 역할이 존재의 의미였다.
그러나 그릇된 복제에 대해 재고하는 시대가 도래하였고, 단순 복제에서 한 발 물러서 reproducing을 꿈꾼다.
재생산은 단순 복제(replica)와는 다르다.
아주 낮은 수준의 따라하기에서 좀 더 높은 수준의 모사로 이어지지만 결국 "사람하고 같이 지내면 개가 사람인줄 안다"라는 얄궂은 영화 대사 처럼 결국 버림 받는다.
인공지는은 결국 개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과 같다고 우대해 주지만, 종국에는 폐기나 대체제의 이전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따라하기가 아닌 재생산을 하는 주체로 동작한다.
그러나 지배자에겐 그런 작은 변화는 호감의 대상일 뿐 영속성을 부여할 대상은 되지 않는다.
수능 100일을 앞 둔 시점이지만, 가장 큰 이슈인 기상이라는 변수가 모든 화재의 중심이 되었다.
인기있는 드라마도, 파보면 재미있을만한 이슈도 재난 앞에서는 0순위가 될 수 없다.
여유가 있는 이들만이 즐길 수 있는 화재는 과연 무엇일까?
부자들은 뭐가 재미있을까?
수마가 지나간 어제는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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