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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홈페이지

[도서] 다섯번째 산(파울로 코엘료)

박영식2006.09.11 19:29조회 수 7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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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중에 가장 만족 스러웠던 것 같다. 영감은 열왕기 상권 18장의 구절이라고 되어 있는데, 성경을 살짝 들쳐본 결과, 18장을 전후해서 걸쳐져 있다. 성경이나 성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 소설을 읽음으로 조금을 알게 되리라.. 물론 왜곡의 여지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것은 독자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엘리야의 도시 재건기라고 해야 하나.. 사람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이게 조금은 연관이 될까. 시련을 이겨내는 자가 후에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법이다. 필자는 지금 시련을 이겨내는 중이다. 아직 더 많은 고비가 남아있다. 물론 그것을 넘더라도 더더욱 큰 고비가 올 것이다. 어느 CM(광고)를 보니, 짐을 덜어 주지 않고, 질수 있는 짐을 준다 하였다. 뭐야,, 일을 시키겠다는 건가... 난 지금 일 해야 한다. 중요한 시험이 다 끝났다. 실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학원 다닐거니까, 크게 머리를 싸매며 고뇌할 필요는 없다. 코엘료의 소설 중에 "꿈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소년"이 있다. 사실 이책은 "연금술사"라는 이름으로 개판되었다. 1993년에 어떤 출판사에서 나온 것인데, 그 당시에는 국내에 그렇게 많은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 제목이 뭍혀지고, 새로운 제목 "연금술사"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명한 이름만큼 감동을 찾기는 힘들다. 차라리, "다섯번째 산"이 훨씬 재미있다. 이것을 추천한다. 그 밖의 단편 소설 "뽀뽀상자"에 포함되어 있는, "하느님이 어머니를 창조하시다" 외 몇 편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 파울로 코엘료에게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 "뽀뽀상자"는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소설이다. 파울로 코엘료가 가장 유명해서 그런지 대표자 이름을 그로 쓰고, 이상하게 제목이 뽀뽀상자로 되어 출간되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래는 감동이 있는 "하느님이 어머니를 창조하시다"란 소설이다. 얼마 되지 않으니, 잘 읽어 보길.. 하느님께서 가장 아끼는 천사를 불러서 어머니를 창조할 모델을 보여주었대요. 천사는 모델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맙소사. 이것 좀 보십시오. 어떤 병이라도 고치는 특제 입맞춤에다가, 손이 여섯 벌이나 있어서 각각 밥 짓고, 빨래하고, 다림질하고, 아이를 쓰다듬고, 물건을 잡고, 청소를 하게 되어 있다니, 이렇게 만들어놓으면 고장이 날 게 뻔해요!" "문제는 손이 아냐." 하느님께서 대답했죠. "내가 어머니라는 존재에게 꼭 달아주어야 했던 것은 바로 이 세 쌍의 눈이란다. 그래야 아이가 열린 창문으로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있지. 그리고 다른 한 쌍은 아이에게 뭔가를 확실히 교육할 필요가 있을 때 엄한 눈빛을 지을 눈이야. 그리고 세 번째 것은 무슨 일을 하고 있건 간에 아이에게 변함없는 다정함과 사랑을 보여주기 위한 눈이지!". 천사는 어머니 견본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았답니다. "그런데 이건 뭡니까?" "자가치유 장치라네. 어머니는 몸이 아파서는 안 되잖아. 남편을 챙겨줘야 되고,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 일을 해야 하니까 말이야." "하느님, 아무래도 좀 쉬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다시 두 팔과 두 눈을 지닌 표준모델로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천사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잠시 눈을 붙인 후에 어머니를 보통 여인의 모습으로 고쳐 만들었대요. 그러면서 하느님은 천사에게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아주 강한 의지를 주지 않을 수 없더구나!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팔이 열두 개이고 눈이 세 쌍이며 자가치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느끼게 될 거란다. 안 그러면 그녀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다 해낼 수 없을 테니까." 천사는 새로 만든 어머니를 찬찬히 검토했어요. 그가 보기에도 이번 작품은 성공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한 가지 결함이 눈에 들어왔어요. "모델에서 물이 새어나오고 있어요. 아무래도 하느님, 이번 이 모델에도 너무 많은 것을 장치하신 게 아닌가요?" "물이 새는 게 아니야. 이게 바로 '눈물'이라는 거지." "어디에 쓰는 건데요.?" "기쁨과 슬픔, 실망과 고통, 자랑과 열정을 표현할 때 쓰는 것이지." "하느님, 정말 천재이십니다. 이걸로 어머니는 이제 완벽한 모델이 되었어요." 천사가 감탄했습니다. 세상의 어머니들은 이렇게 해서 창조된 것이라고 합니다.   * 박영식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09 01:29)"

박영식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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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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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로 부터 배려가 과도하다는 말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배려 섞인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데, 처음에는 좋은 인상으로 다가갈 수 있지만, 나중에는 과도함으로 남게될 수 있다고 느낀다.


 얼마 전에도 그런 말과 행동을 했음을 인정하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봤다. 과도한 배려심이 오히려 자신을 너무 낮추는 결과를 초래해 인정받지 못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나만 손해인 것이다. 현실에 충실하며 주장해야할 상황이라면 배려보다는 리딩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새롭게 알게된 이가 자학하며 자신을 너무 낮추는 모습을 보았을 때, 자신감이 없어 보여 좋지 않은 인상으로 이어짐에 나 자신을 깨달을 수 있었다. 과하지 않게, 현실에 맞게 그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도록 노력해야겠다.


 항상 살아오면서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역효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을 느끼게 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지 못하고 가식적이 되어가는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어,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남들이 날 가식적으로 생각할까? 그렇지도 모른다. 이 글에 여실이 드러나는구나.

[도서] 내 끼가 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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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프로라는 회사의 대표 이창배씨의 창업이야기이다. 검색창에서 저자를 찾아봤는데, 10여분을 찾아봐도 옛날 자료 외에는 찾을수가 없었다. 정말로 궁굼해지는데.... 책의 출판년도가 1998년인데, 회사이름이 바뀌었는지, 망했는지를 알아보려니 쉽지가 않다. 직접 전화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아무튼 내가 중학교 때인지 아니면 더 어릴때 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TV에서는 <열전, 달리는 일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손범수 아나운서 시절부터 안 빼놓고 봤었는데, 매우 재미있었다. 물론 방송 후반에 가서는 고갈되어가는 아이템으로 접기는 했지만... 저자는 이 프로그램의 아이템을 맡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책에서 이렇게 표현한다.)를 직접 제작한 경험을 쓰고있다. 자신감에 차서 얘기를 술술 풀어놓기 때문에 상당히 빠져든다. 또한 <열전, ......>이 프로그램을 아는 사람이라면 비하인드스토리를 궁굼해 할만도 하다. IMF와 두번의 화재 1번의 큰 사고를 잘 버텨낸 회사이며, 앞으로도 아이디어와 자신감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것. 신입사원 면접에 관한 것이었다. 이웅진씨의 "책상한개, 전화기 두대, 눈물 세방울"에 나온 것처럼 자신의 신입사원 채용에 관한 면접 방법과 이유를 자세히 쓰고 있다. 면접 노하우라도 알려주려는 건지 아니면, 그런사람을 뽑는다고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대기업의 회장이나 지도자급에서는 자서전이라던가 회고록을 많이 내놓는다. 아직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청년시절의 고생, 노력 등을 사실적으로 쓰고 있다. 아직 내가 노력해야 할 것 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근근히 직장에 다녀보는 것보다는 사업을 해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바람이 많이 들어가면 망하겠지만... * 박영식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09 01:29)"

[수필] 나는 요즘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를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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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6월 7일 김미경 저자 강연회에 다녀와서 쓰려고 했다. 김미경 강사는 스피치를 잘 하는 방법을 강연하는 전문 스피커이다. 말하기를 잘하는 사람은 잘 듣고, 할 말이 있는 사람인데, 스피치를 위해 준비도 잘 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규교육과정을 거치면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배웠지만, 어디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말하기는 사람의 오감(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통해 정리된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읽기, 듣기, 쓰기를 거쳐 완성된 단계의 수준이라 생각한다. 쓰기를 위해서는 읽어야 하고, 말하기를 위해선 들어야 하지만, 말하기 전에 쓰기가 잘 되어 있다면 그 완성도를 더 높여주기 때문에 말하기를 최고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행위 역시 시각을 통해 남의 행동을 묘사하여 일어나지만, 말보다 오해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말하기를 최고로 꼽았다. 나의 독서가 양적으로는 많지만, 질적으로는 검증하기 쉽지 않고, 쓰기가 자체 판단으로 평가해봤을 때, 훌륭한 수준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므로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말하기를 위한 쓰기는 훨씬 간결하고, 청자를 위한 적절한 수준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기록을 위한 쓰기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말하기를 위한 쓰기! 기록을 위한 쓰기와 비교해 전자는 매우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다. 글쓰기를 마무리하면서 어색한 문장이 없나를 찾는 것을 넘어 내가 잘 이해하고 있고, 상대방도 잘 전달받을 수 있음을 고려하도록 만든다.
요즘 도서 중에는 스토리텔링식 서술이 꽤 많다. 기록을 위한 쓰기에 답답함을 느낀 독자들에게 말하듯이 설명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것이다. 나는 기록을 위한 쓰기와 특정한 목적에 한정된 글쓰기가 다수이다. 이제 말하기를 위한 글쓰기를 통해 구성도 잘 갖추고 흥미를 느껴 중간에 읽기를 포기하지 않게하는 글쓰기를 연습할 예정이다.

선발과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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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선발로 나가고 있다.

그런데, 선발에서 물러날 때, 강판도 아니고, 다음 선발을 위해 교체가 되어 문제다. 출루한 주자들을 마무리해 준 것도 아니고, 1, 3루나 2루에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나간다는 게 문제다. 구원이 아무리 잘 던져도 한 점 이상은 내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뭐 사실 컨설팅이 이전 업체에 의해 이미 점수가 많이 나진체 나가는 경우가 많긴 하다. 그래서 이전 업체가 있다면 구원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것을 감안하고, 이전 현황을 파악해 어느 정도 주자들이 출루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갑작스런 업무량이나 담당자와 어느 정도까지 협의 해야하는지 정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거의 선발이라 부담이 없지만, 구원을 경험해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는 연습이 덜 된 만큼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선발이다.

[초전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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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점 재현

초전도체 재현 POC

결국은 재현인데 그게 되냐?

 

뭘 잘했다고 울어

어머니가 하던 얘기

 

지금 당장 만나

교리실에서 그 당시 유행했던 가사와 엮어 만들었던 홍보 문구

 

지하철 안내 방송 너무 시끄럽다

청각 수용 영역 대가 달라져서 너무 자극적이다

 

아무대나 내려주면 된다

노약자들에게는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동선을 잡아야 한다

과거 온수역과 천왕역, 고속터미널역에서의 실수를 이제 이해한다

 

마우스를 사고 말았다

터치 패드가 안되는 노트북의 단점은 마우스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빌릴 수도 있었겠지만 빌리면 안되는 위치라고 생각했기에

마우스의 필요성을 알고있기에 다이소에서 샀다

아직도 용산에 1000원짜리 마우스가 있을까?

 

해병대 조교가 준 화장지

장트러블러인 나는 화장지를 요청했다

그도 그런 증상이 있었기에 꾸깃꾸깃한 휴지를 건내주었다

겨우 살았다

 

객실에서 통화하는 사람이 있을 확률

100% 그것이 나일 수 있다

그러므로 2명 이상이되면 200%로다(물론 1인 기준이므로 100%로는 넘을 수 없다)

 

나는 아거같은 것이다

박은빈이 키키를 골랐지만 아거는 그래도 귀엽다고 했다

선택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언급은 된다

그러나 선택되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없다

 

캠프 텐트의 열기와 벌레

캠프 교사로 참여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기에 열악한 상황에 참여자들을 몰아넣었다

지금 잼버리 사태는 그런 사람들이 주도하기 때문이다

왜 아무도 총대를 매지 않았을까

터트릴 때가 되었다고 동의했을 것이다

 

어릴 땐 애들이 그렇게 많았다

지금은 출생률이 너무 저조하다

베이비 붐 세대에 태어난 나는 열악하게 굴려져 왔다

지금의 잼버리 상태는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과거의 열악한 90년대를 방불케한다

다들 생각이 없다

 

5분 정도는 기다리자

기다리를 것을 못 참지만 대중교통 시간이 잘 맞지 않기에 5분을 기다리면 더 빨리 오거나 조금 늦는다

그래도 최소한 놓치지는 않는다

 

거의 바로 나와야 해.(꺼바나우)

꿔바로우

 

배달음식 시킨 느낌

셀프 중식점에 갔는데

세팅을 하다보니 이런 말이 나왔다

깔끔한 식당이긴 한데 상당히 손이 많이 간다

과연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김치 구이 사내

고시원에 묵을 때 김치를 굽는 사람을 봤다

대충 고기 구울 때 김치 굽는 냄새가 났다

그것은 그 후라이팬이 김치나 다를 음식을 조리하며 묵은 음식의 냄새가 베어 있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오늘 집에서 김치까지 구워봤다

이것이 초 전도체다

이전 과정에 녹아든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래서 재현이 안 될 것이다

환경이 다르므로 재현되기 힘들 것이다

 

전동휠체어로 의자에 앉은 친구를 들이받은 손놈

게임에 가끔 전동휠체어를 탄 보스가 있다

존 윅4에서 비슷한 보스가 나왔다

피시방 알바 때 그런 장면을 보고 참으로 놀랐다

권력이나 갑질에 익숙한 사람들은 패널티가 있어도 서민을 해할 수 있다

지금이 딱 그렇다

착한 사람, 노예로 길들여진 사람은 그렇게 당한다

 

초전도체를 만들었던 선배

고기를 굽고 나서 채소와 밥을 볶고 고추장, 마늘 등을 가위로 잘게 썰어 첨가하면 뭐가 될까

거기에 참기름까지 넣으면?

맛있는 정크푸드가 된다

이것이 초전도체이다

맛은 좋지만 과학적으로는 정크이다

맛만 좋으면 통용되는 분야가 아니다

초전도체는 인류의 생존이 달려있는 과학의 분야이다

연금술 따위로 현상만 모사하는 짓은 그저 볶음밥을 만드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위기관리? 그런 건 없다. 위기 대응만이 존재할 뿐이다.

 

재해관리 디제스트 메니지먼트

관리할 수 없는 것을 관리한다고 이름 붙인 놈들은 죄악이다

대응과 대비만이 존재할 뿐이다.

 

 

[도서] 사랑이 사랑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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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책은 안 보려고 피해다녔는데, 형이 사와서 보라고 하길래 뭐, 봤다. 역시 예전에 많이 읽던 내용의 똑같은 반복이었다. 게다가 짜맞춘 것인지, 실제인지는 몰라도 잘 이어지는 듯 했다. 조금 속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 어쩌고 저쩌고 써있길래.. 아나운서 정지영씨가 직접 쓴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저자가 최숙희? 음... 1 chapter 읽고서 feel이 왔다. 이건 정지영씨의 스타일이 아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번역한 정아나운서의 실력을 인정하고 난 뒤라 껍데기를 감싸고 있는 광고지만 보고 읽었던 것이 약간은 후회됬다.  이 책 읽고 나서 또 쓸데없는 공상에 빠져들게 되면, 집중력이 매우 매우 약해질 것이다. 젠당.... 꼭 저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읽을 것!~ * 박영식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09 01:29)"

도움을 청하지 않는 사람들

[원문보기]

일전에 단체의 장을 한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참여를 하지 않아 거의 모든 일과 결정을 혼자 한 적이 있다. 결국은 망했다.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 다른 단체에 속해 있으면서 유사한 사례를 보게 된다. 그렇다면 그 장은 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가! 내가 싫어서 그런건지 부담을 주기 싫어서 그런건지 판단이 안 선다. 나름의 방식으로 다가가서 도움을 준적도 있고, 부담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젠 개인적으로 지치고 내가 도와줄까라는 말을 하는 것도 자존심이라던가 모양새가 맞지 않는다. "이거 해줘", "그 때 나와" 정도면 기꺼이 가서 함께해 줄텐데 전혀 그런게 없으니, 내가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청첩장도 주지 않았는데,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을 내면서까지 축하해 줄 필요가 없지 않는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와서 도와주는 천사는 없다. 도움을 요청해야 누군가 나서줄 수 있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아니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가 맞다. 혼자서 끙끙 앓는다고 매번 도와주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항상 구하고 요청해야 한다. 나도 계속해서 요청해야 한다. openssl의 heartbeat처럼. 설령 그렇게 해서 다른 중요한 것들을 잃는다 하더라도 아예, heartbeat가 멈춰버리는 것보단 낫지 않겠는가!

[쓰기]

[원문보기]

나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팔자

 

꽃등심을 사달라고 했던 그녀

 

노래도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 한다

 

쌀을 가져오라는 캠프

 

낙성대 호구의 최후

클럽에서의 담배

담배와 담배를 통한 불 전달

 

시간은 흐른다

 

ktx 신발을 벗지 말라는 안내까지 나온다

 

농활의 머무르기 같은 잼버리

좋은 숙소, 좋은 음식은 상대적인 것이다

 

복불복 잼버리

 

빵빵이의 삶

 

오타나면 왜이리 열받지?

 

과거의 내가 보내준 월급

 

과거의 내가 낭비한 인생

 

꽈리고추와 멸치는 최고의 반찬이다

 

[봉사] 나만의 피서법, 봉사활동"

[원문보기]
내가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중학생 때 부터 인 것 같다. 물론 그 때는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아 일정 시간을 채우는 것에 급급했지만, 시간만 채우고 돌아오지는 않았다. 입시에 쫒겼어도 고등학생 때는 헌혈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고,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도 봉사단체에서 활동했었다. 대학생활의 묘미는 MT 등의 단체여행에 있었는데, 그와 다른형태로 농활(농촌활동)이란 것이 있다. 예전과는 성격이 다소 바뀌어서 농민들과의 가족같은 관계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농활에 상당한 매력을 느꼈었다. 그래서 2년동안의 농활은 태풍 매미가 쓸고간 가을에도 이어져 수해복구에도 참여했었다. 2년 남짓한 군생활이 끝난 지금에도 최근 장마로 얼룩진 피해지역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서 시민재해구호봉사대를 모집한다는 것이다.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 특별히 하는 일이 없는 지금 봉사활동이야말로 단순한 아르바이트보다 보람된 것이었다. 7월말에 신청을 했고, 연락을 기다렸는데, 태풍 개미에 동반된 마지막 빗줄기로 그 일정은 취소 되었고, 8월초 무더위속에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진천으로 일정이 잡혔다.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수해지역에 도착했다. 태양은 이미 누구에겐지 모를 짜증을 내고있어서, 일행들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밝은 빛에 긴장을 해야만 했다. 봉사지역은 유리온실로 파프리카 제배지인데, 복사열로 인해, 외부보다 훨씬 더운 환경이었기에, 단단히 정신을 차려야했다. 이미 도착해 있는 다른 단체의 작업을 보면서 대충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다.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장의 작물을 치워내는 작업이었다. 일륜차(바퀴가 하나인 수레)와 사륜운반차(바퀴가 네개인 수레)에 끝없이 늘어진 파프리카 모종을 담아내면서 1시간정도 지난 것 같았다. 운전은 서툴은 데다가 손에 익지 않아서 작업 능률도 오르지 않는데, 현기증까지 나는 것이었다. 이미 도착한 단체들은 자주 쉬어가면서 해야 한다며, 조금 쉬기를 권했다. 온실속의 엄청난 열기로 무기력해진 것이다. 휴식 후 다시 들어간 온실은 사우나 이상의 열기를 토해냈다. 20분 정도 밖에 안 했는데,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의 아픔은 농민에 비하면 작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하중이 실리는 상자와 모종을 쉴 새 없이 옮겼다. 하지만, 그런 열기 속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와버렸다. 현기증으로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렸다. 근처에 냇가가 있었던 것이다. 장화를 준비해 왔기에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손과 장화신은 발을 물에 담그고 있으니 그 기분은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머리가 확 트이는 느낌이었다. 너무 좋아서 꽤 오랬동안 그곳에 있었던 것 같다. 간식까지 제공되어 작업에 대한 열의를 더욱 커지게 했다. 소금으로 많이 흘린땀에 대한 염분을 보충하고, 물통을 갖고 다시 온실로 들어갔다. 물론 또 금방 지치기는 했지만, 적당히 쉬어가면서 오후까지의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로써 금년 여름의 피서는 충북 진천 수해복구 활동으로 대신했다. 온실 속에서 견디기 힘든 더위도 느꼈고, 주변 냇가에서 물놀이도 즐겼던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만의 피서법을 즐기는 동안 정작 그곳에서 휴가도 떠나지 못하고, 울상을 지어야만 하는 농민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음에 갈 때는 피해지역이 아닌 수확의 기쁨으로 가득차 일손이 부족한 기쁨에 가득찬 현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박영식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0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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