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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IBM DW 대학생 모니터 요원

박영식2007.08.09 21:53조회 수 5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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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록 해라!

박영식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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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덕도 옆 눌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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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약속이 없어 섬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섬을 잇는 다리들이 많이 생겨 배는 탈 수 없는 상황이라 버스로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가덕도. 하단역에서 58번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다고 되어 있어, 기억을 더듬어 출구로 나갔다. 그런데 버스는 왠지 반대로 가는 것 같았다. 주변 사람한테 물어봤으나, 다른 데서 타야한다는 의견이 있어,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출구 안내를 읽고 3번 출구로 나갔다. 중앙승강장에 가덕도선창으로 가는 행선지가 표시된 표시를 보고 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했다.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여전히 정보가 잘 못 나온 것 같았다. 10여분을 기다리니, 버스 도착 정보에 아예 58번이 표시되지 않았다.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5분여를 기다리자, 제대로된 정보가 출력되었다. 가덕도로 들어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아 버스에 앉을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중간에 내리는 사람들이 있어 앉을 수 있었고, 신부산항의 많은 기업들과 중장비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거가대교로 건넌 것 같았고, 을숙도도 초반에 지났었다. 삼성르노 자동차 사택도 있고, 정차된 자동차들도 볼 수 있었다. 하단역 부근에 외국인들이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내 가덕도 선창에 도착하였고, 일단,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다. 관광안내판이 있긴 했으나, 그냥 걷다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무작정 걸었다. 가덕도 큰 섬으로 가는 길은 아니었으나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눌차도를 한 바퀴 돈 샘이 되었고, 가덕도 둘레길이라는 길을 거닐 수 있었다. 해안가를 따라 걷는 것만 생각했는데, 중간에 산이 있었다. 정상부근에는 국수당이 있는데, 랜드마크였다. 인적도 없고, 길도 자연 그대로 여서 거미줄을 제거하기에 급급했고, 길이 맞는지를 걱정하느라 내려오는 길이 조금 험난했다. 사진과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좀 지겨웠다. 그 정도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눌차도에서 맛본 막걸리는 정말 꿀맛이었다. 다음 기회엔 라면도 꼭 먹으리라!
원하지 않은 혼자만의 여행이 되어 아쉽긴 하지만, 그런 기회가 생겨 미개척지를 둘러본 내가 좋았다. 이번 휴일에는 그래도 누군가 있어 다행이다.

[소주] 참이슬, 처음처럼, 즐겨찾기, 잎새주, C1, 좋은데이, 즐거워예 (그리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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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이름을 네글자로 하는게 추세인 것 같다. 부산에 갔더니, C1 소주가 저물고 좋은데이가 대세라 한다. 좋은데이는 창원에 본사를 둔 무학의 소주인데, 부산의 대선주조 C1을 잠식했다. 5년 전만해도 부산에서 C1 밖에 안 먹었는데, 이젠 소주달라고 하면 좋은데이를 준다. 그래서 부산에선 C1을 달라고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친구와 연산동 닭집을 갔는데, 즐거워예를 홍보하고 다녀서 한병을 무료로 얻었다. 맛이야 다 거기서 거기인데, 역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 BN그룹으로 인수되고 나서 새로운 브랜드로 출발한 이 소주는 경쟁적으로 팔리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장례식장 전용으로 그리워예라는 소주까지 나와서 참으로 치열한 시장이 되었다. 서울의 즐겨찾기(진로)와 처음처럼(롯데)의 구도는 지속되오고 있는데, 계속 순위가 바뀌는 듯 하다. 전라도는 잎새주만 있으니 여긴 쉽게 다른 업체가 접근하기 힘들 듯 하다.
과도한 소주광고는 너무 부담스럽다. 과음도 좋지 않다. 술의 도수가 계속 낮아지는 만큼 소비량이 늘고 있다. 좋지 않다. 양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니 업주 입장으로서는 좋고, 소비층도 젊은 여성층으로 확대되니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 된 것이다. 롯데가 부산에서 아이스크림이나 패스트푸드로 선전하고 있으나 소주는 그들의 입맛에 맞추지 못한 것 같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두산의 소주 사업부를 인수해 경쟁하고 있으니, 부산에도 곧 삼파전이 될지 모르겠다. 11월에는 창원에 있다. 그 때는 좋은데이밖에 구경을 못할 것 같다. 난 이슬이를 마시고 싶다고!

[스샷] 다음 리뷰 30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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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권의 리뷰를 2월 28일에 했다. 5개월 조금 안 되서 300권이 되었다.
제일 처음이 2010년 4월 17일 이니까, 15개월에 300권의 책을 리스팅 한 것이다.
한달에 20권씩은 읽고 있으니, 다행이군. 대학원 때는 도서관에서 책을 조달했는데, 지금은 구입이 대다수이다.
독서모임에서 16권을 받고, 직접 구입이 5권 정도 되니, 한달에 20권 정도가 되는군.
이번달에도 도서 수급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는데, 리뷰는 불확실하다.

[홍보] 제 2 회 LISP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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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주제로만은 시간이 남을 것 같아서, LISP OS와 LISPHP, PHAREN 도 소개하기로 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선방해야... ㅎㅎㅎ.

[수필] 꿈을 이뤄주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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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이후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편성되지 않은 방송사가 없다. 각종 오디션 장에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를 부르던 어린시절. 그런 소망이 나이를 불문하고 유효한 영역으로 남는가 보다. 물론 허황된 유혹으로 꿈을 오도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예선에만 참여하더라도 TV에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한 길이 맞는지 아닌지 재고할 수 있게 한다. 심사위원들은 누가 나오더라도 합불여부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어차피 합불은 청중의 분위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이건 아닌 것 같다'가 20~30%만 있어도 누구라도 그들을 본선에 진출시킬지 아닐지를 안다.
업무에서의 전문가는 직장이나 실무에서 증명된다. 잠재된 예능을 가진 사람도 주변의 인정을 통해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 그럼에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욕망은 예능이 높은 듯 하다. 전문직들이 방송을 통해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수익 외에는 큰 의미를 갖지 않는 듯 하다. 인기를 얻는다면 모르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방송을 통해 유명해 지기 보다는 연봉 등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물론 방송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점에서 정치인들은 예능인에 가깝다. 전문가라고 보기엔 부족하고, 방송에서 인기를 얻어 사람들에게 잘 못 찍을(?) 확률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방송에 출연하고 싶은 욕구들을 충족시켜주는 방송사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꼭 공중파나 케이블을 통해 나오지 않더라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개인 방송을 하고 있으니, 이 세상에 방송을 타지 않는 사람들은 없다고 할 수 있다. TV를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 내가 나오는 방송만 보거나, 내가 좋아하는 이들이 나오는 방송을 보면 된다. TV에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게, 범죄나 되지도 않는 공부에 열정을 빼앗기는 것 보다 낫다.

[잡설] 급여 통장은 돈이 잠시 거쳐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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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친구는 이런 말을 한다.

'통장에서 돈이 썩고 있다.'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은 이런 말을 한다.

'급여 통장은 돈이 잠시 거쳐가는 곳이다.'

나는 후자에 해당하므로, 현재 급여통장의 잔고는 0이다. 놀랍다. 휴대폰 결제통장, 카드 결제 통장, 백화점카드 결제 통장이 모두 분리되어 있고, 현금 사용을 위한 체크카드 통장까지 분리해 놨다. 여러 용도로 분리해 놓고, 필요한 만큼만 분배해서 사용하자는 전략이었는데, 결국 분배할 돈이 없다. 난 돈만을 원하진 않는다. 하지만 다른 목표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크러쉬 잇'이라는 책을 읽다가, 목표가 뚜렷한 저자를 알게 되었다. 그는 돈이 목표가 아니라, 스포츠 팀의 인수가 목표였다. 물론 그 금액은 어마어마 하다. 목표가 크고 뚜렷하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었다. 난 내 목표를 크고 뚜렷하게 할 필요가 있다.

 말을 덧붙이면 낭비다.

[잡담] 코드가 30대에 맞춰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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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20대는 반응이 없고, 죄다 30대가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렀다.

더 이상 젊은 층에게 감흥을 주지 못하는 감각이 되었는가?

이젠 그렇게 되어가나 보다.

그래도 별 수 없다. 난 30대가 되어가므로,

이번 생일에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야겠다.

마지막 20대 생일이므로

[사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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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여기서 뭘 대충(집중해서, 어쩔 수 없이) 왜 하는 걸까? 집중이 되지 않거나, 하고 있는 일이 의미가 없다고 느끼게 되면,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한다. 집중해서 일이나 할 것이지, 잡념이나 하고 있다니 안 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강요된 의미없는 일들에 묻혀 정체성을 잃어가거나 생각하는 능력을 잃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읽었다. 제목을 여러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처한 상황을 생각하지 않음', '생각 자체를 하지 않음' 이다. 전자가 발전해 후자가 되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전자는 사회체제에 이용당하는 경우고, 후자 역시 그런 영향을 배제할 순 없지만, 사회 발전에 영향을 받은 사례이다. 생각 없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다. 작은 차이나 변화를 인식하고, 부조리함을 인식하거나 항의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왜 지금 여기서 이런 글을 쓰고, 내일 또 정해진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해야만 하는 것일까? 계속 계속 마이니치 마이니치 생각할 일이다.

[출장] 목포, 부산, 전남, 창원

[원문보기]
일정의 변경이 또 생길지 모르겠지만, 오늘 출발하게 되었다.

어제 또 친구들과 연봉 얘기를 하며, 중소기업에서 인재를 관리할 수 없는 한계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차이는 2,000만원이다.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라 아무리 큰 비전이 있어도, 중소기업에 있기 어렵다.

장기적인 플랜, 10년 이상의 투자를 목표로 강한 자신감과 목표가 없다면 말이다.

난 그런게 없으므로 대기업에 개가 되기 위해서 스펙을 쌓으러 다녀야 할 것 같다.

지방에 내려가서 일에 파묻힐지 사색에 잠길지, 아무도 모른다.

[잡담] 돈과 자신감은 비례한다

[원문보기]
지인들의 연봉 수준을 알고 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금액 차이이다. 도저히 순간의 선택이라는 표현으로는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 국내 중소기업은 회생할 수 없다. 대기업과의 큰 연봉 격차 때문에 인재가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 또한 남아있는 이들도 절대 의욕을 심어줄 없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중소기업 육성책은 아무리 정책을 세워도 권력자의 주머니로 돈이 다 들어간다. 진정으로 소규모 업체에서 근무할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5월이라 각종 행사가 많아 잔액이 바닥을 드러냈다. 게다가 요즘 겪고 있는 상황들이 복합되니, 삶의 의미까지 퇴색되어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일이 결코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어졌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코 사회 체제를 거스를 순 없다는 사실이 계속 씁슬하게 한다. 이젠 책도 빌려볼 만한 여유가 되지 않는다. 자신감을 바닥으로 떨어졌고, 업무 파견지도 지방으로 지방으로......
예비군 훈련을 받으며, 데이트 코스를 돌았다.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여유가 없어 이런 곳을 낮에 걷고 싶은 사람과 가지 못하고, 인적이 드문 밤에 예비군 훈련으로 거닐어야 한다니. 하늘에 떠있는 달이 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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