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내쉬평형(존 내쉬)
[어플] 지속 업데이트 하고 잇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스타)가 런칭되었다.
요즘은 언팩이란 표현을 쓰지만 익숙하지 않다.
스타가 계속 사랑 받는 이유는 모든 종족으로 플레이해볼 수 있고 노력, 시간 투자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시대에의 부조리한 결과, 시작도 불공평하고, 과정도 마찬가지이며, 결과까지 터무니 없음을 부정한다.
그래서 기회는 평등하다.
종족의 기회, 노력의 기회, 도전의 기회.
시작은 약간 늦을 수 있다. 실수도 있을 수 있다. 과정에서 조금 더 노력하고, 이른바 컨트롤이라고 하는 중간의 손놀림은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시작을 만회할 수 있다.
과정은 공정하게.
시작과 과정이 노력과 거짓이 없는 진정한 힘으로 이어졌을 때, 결과는 예상하는, 상식의 범위 내에서 예측 가능하다.
운동 경기, 스포츠가 그나마 인기 있는 이유는 이런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금력에 의한 선수 영입, 룰을 파악한 선수 교체, 심리전을 빙자한 사기는 결과를 더럽힌다.
스타 경기는 채팅을 통한 심리전도 차단하여 이를 개선하였다.
아무리 게임 내에서 심리전을 위한 잔기술을 쓰더라도 정직한 게이머, 실력있는 게이머는 절대 걸려들지 않는다.
결과는 정의롭게.
경기가 종료되고 나서 그 이상, 그 이하의 분석은 없다. 중간에 어떤 부정이 있을 수 가 없다. 실수, 잔기술을 있을 지언정 삼자의 장난에 의해 결과가 달라질 수 없는 여지가 없다.
시스템이 좋은 것이다.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 좋은 시스템을 존재한다.
스타 크래프트가 MMORPG 나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안정적으로 진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것은 시스템과 삼자가 개입될 수 없는 구조에 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스타크래프트의 시스템이 주는 교훈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회를 바라는 모든 이의 염원이 이 게임을 지속시는 것이다.
[잡담] 사기의 성립 요건
사기는 피의자와 피해자의 상호 동의(?)에 의해 이루어진다.
피해자의 요행을 바라는 마음을 이용해 피의자는 제안을 한다.
세상은 모두 사기로 이루어져 있다.
적절한 가격(직접 생산보다 유리한 구매 행위를 위한 금액)이라 생각하는 것도 피해자가 편의를 위해 선택한 동의이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위한 노력 없는 잔머리로 이득을 취하는 투기 행위이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과 가해하는 사람들은 결국 zero-sum 게임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그 피해를 감소 시키기 위해 또 다른 사기 행위가 이어지게 되고, 사기에 사기가 더해져 리스크는 커져만 간다.
세상은 폭탄 돌리기를 하며, 사기 행위를 이어 가므로 결국은 망하게 되어 있는데, 피라미드 아래에 있는 이들이 그 피해를 다 가져가므로 피라미드 상위의 사기꾼들은 리스크를 전가하게 되는 것이다.
사기를 치고, 사기를 당하며 돌아가는 세상은 돌고 도는 돈 처럼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
작은 폭탄들이 터지면서 리스크가 분산되지만, 강력한 핵으로 발전되는 폭탄은 열대성 저기압 형태의 태풍과 같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은 많은 피해를 내고 소멸하게 되지만, 그 피해는 막대하다.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
그 태풍이 다른 곳으로 가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은 사기꾼이든 피해자든 언젠가 그 태풍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두려움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도 그 태풍이 이번엔 내 차례가 아니므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또 다른 사기에 빠져든다.
아래는 마일리지로 일부 납부한 주민세이다. 언젠가는 다시 내야할 돈일 듯.
[도서] 골든아워 1
이국종 교수님의 10년 이상 기록이다.
자존감이 높지 않으시거나 이익 집단에 휘둘리는 피고용자의 심정을 매우 잘 이해하는 듯 하다.
직장인으로서 의사 같은 전문직을 선호하거나 선망하는지 몇 년 전 그것을 극복하였다.
그런데 이국종 교수님은 일반 직장인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드라마 라이프에서도 자본 주의 집단의 논리와 인간적인 실수 구도를 가져와 팩트 폭행으로 억누르는 가진자의 횡포.
중증외상센터. 가진자들은 위험한 일을 하지 않으므로 사고 위험이 적다.
과시에 의한 과속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당하지 않는한 중증외상센터를 이용할 일이 없다.
하청의 하청으로 착취 당한 이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작업장에서의 사고를 그들은 책임지기 싫어하는 것이다.
사고의 예방이 더 우선이지만 근시안적인 자본가들은 당장의 이익만 생각한다.
골든 아워를 읽으며 침체되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이 책은 읽어야만 한다.
남들에 의해 결정되고, 그럴수 밖에 없는 모든 상황.
그래도 최근에는 좀 더 주도적인 의견으로 스스로 결정을 만드는 계기기 있었다.
돈과 권력이 없지 자존심과 능력이 없어 비굴하게 가지는 말자.
[잡담] 나는 그래도 겨울 노래를 듣는다.
유투브의 먹방, 요리방송, 영화요약, 연애상담 등의 콘텐츠를 거쳐 다 지겨워졌을 때, UI 코딩을 하다가 노래를 추가한다.
여름노래, 좋아하는 가수 노래가 다시 지겨워져서 겨울 노래를 찾아 듣는다.
벨소리 가득한 크리스마스 관련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떠올려본다.
올 겨울도 추울테지만, 봄을 기다리며 다시 겨울잠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여름이 싹쓰리와 함께 훌쩍 가버리고 지겹던 비도 그친 지금은 싸늘한 바람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도서] 훤히보이는 wibro
[설치] Mac Lion
[도서] 골든아워 2
2권은 고구마의 연장이다.
1권에서 그 답답한 땅속에서 약간의 희망을 가졌었다면, 2권은 그 희망마저 잃게 만드는 사건과 사회에 숨이 막힌다.
세월호 사건. 그 때도 이국종 교수님은 팽목항에 가셨었다.
그냥 누군가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가야만 했던 것이다.
기업이나 정부에서 고위 관리자가 관심을 갖고 지시하면, 아무 것도 모르는 선무당 같은 사람들이 일단 가보거나 지시를 내린다.
실무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갈 수 밖에 없고, 부족한 정보로 아무것도 못 하고 오면 욕만 먹고 오는 것이다.
'윗선으로부터 단지 이곳에 가라는 말만 전해 들었을 뿐'
배가 가라앉고 사람들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판국임에도 복잡한 행정 절차만은 견고하게 잘 유지됐다.
정작 이런 행정 절차를 잘 지키는 이들은 사고가 났을 때 행정 절차를 지킬지 장담할 수 없다.
영화 판도라에서도 숭례문 화재 사건 같은 동일한 상황이 나온다.
책에서 언급되듯이, 문화재 손실이 있으니 직접 물을 뿌리지 말라, 원자력 발전소를 폐기해야 하니 바닷물로 열을 식힐 수 없다.
제대로 된 응급 처치를 하지 않으면 어차피 죽게 마련이다.
이미 썩을 대로 썩어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수술을 해야만 한다.
손실이 발생하므로 덮고 가자는 논리에는 그동안 많이 속아왔다.
빨리 결단을 내리자.
[잡담] 노예의 탄생
서민은 노예로 전락하였다.
자영업자(소작농)로서의 노예
임대인(농장주)이에게 임대료(소작료)를 내며 장사를 하다가 착취할 가치가 더 높은 임차인(소작농)이 나타나면 쉽게 대체되어 버리는 사회이다. 자영업자는 농노이다.
정직원으로서의 노예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품삯만 받고 열악한 주거지에서 인력시장의 차량(대중교통이라 부른다)에 탑승하여 난민들이 이동하듯이 탑승을 위한 몸부림을 친다. 이 차량에 탑승하지 못하면 갖은 고초와 멸시를 당하며 지옥같은 전쟁터에서 일당잡부로 생활한다.
공무원으로서의 노예
대 저택의 시종들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지주의 비위만 맞추면 되지만, 이리저리 인사이동으로 시달림을 당하다가 지주의 세대를 보필한 새로운 노예를 생산하기 위한 업무에 투입된다.
경영인으로서의 노예
자본가의 개로서 전문경영인이라 불리지만 결국은 노예들을 거느리는 앞잡이로서 활동하다가 상노예에게 역관광 당하거나 사기에 연루되어 파산하게 된다.
금수저는 노예를 거느리는 피라미드 상위의 계층으로 필요한 노예들을 생산할만큼의 지식을 갖춰야 하나, 요즘은 돌대가리들만 있는지, 기존 노예를 더 착취하려 하기만 한다. 노예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여건을 마련해주지 못하니, 결국 노예 계층이 쇠락하여 실제로 일할 수 있는 노예들은 없다.
자신은 노예인데, 노예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른바 거렁뱅이 취준생들이 노예가 될 바에얀 구걸을 하겠다고 하여, 대지주의 은혜를 받아 기존 노예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일하면서 착취당하느니, 기존 노예들에게 부양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노예는 노예일뿐 상노예로 가봐야 지주가 될 수는 없다. 돈으로 지위를 살 수는 있겠지만, 결국 대지주의 하수인이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