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라는 생각하며 받아 들이는 슬로우 컨텐츠가 동영상이라는 대용량 패스트 컨텐츠를 몰아내고 있다.
기존에는 TV 등으로 이루어져서 동영상 컨텐츠가 일방향, 무념 분류로 오판되었지만, 이제는 상호작용하고 생각, 판단까지도 가능한 초고속 연산, 학습 레벨이 되었다.
책이 전달하는 정보량은 TEXT 로써 매우 압축된 내용을 긴 시간 전달하는데, 동영상은 고용량을 짧은 시간에 전달하므로 효율이 매우 높다.
창의성, 창의력이 인간의 뇌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기억에 의해 발현되는 것으로 밝혀진 이상, 학습과 내용 저장은 창의력의 전제로 책보다 동영상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동안 동영상을 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버리고 책도 버리고, 고용량 고급 지식을 제공하는 유투브의 정보를 신뢰할 때다.
정보의 유효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오늘의 정보는 내일의 정보가 아닌 저장공간만 차지하는 불필요한 내용일 수 있다.
적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또는 제공하기 위한 인간의 정보 획득 전쟁은 유전자 본능에 의한 것일지는 추가 연구 대상이다.
서리풀공원이 지겨워서랄까, 예술의전당쪽을 가보고 싶어서랄까 이번에는 우면산을 올랐다.
소망탑 가는길에 딱딱딱 소리가 나서 근처를 둘러보니 딱따구리가 있는게 아닌가! 길을 가던 분이 사진을 찍으려해서 나도 찍고 싶었지만 일단 그냥 지나쳤다.
새 한마리가 딱딱한 나무를 부리로 마구 찍고 있는데 쉬이 구멍이 날 것 같지는 않았다. 뭔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나무를 택했겠지?
서리풀공원과 우면산에는 청설모나 보기 힘든 새들이 많다. 서울 도심에서 그런 동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앞으로 이사할 동네에도 그런 모습이 있을지 궁금하다.
영화 백두산은 코믹 요소를 잘 넣은 괜찮은 영화이다. 마동석을 과학자로하고 미국인으로 설정한 것은 뭐랄까 의도적이라는 것이 너무 티가 났다. 정부에 대한 호의적 표현도 뭐 봐줄만 했다. 수지가 기혼이 임신부로 나오는 것은 충격적이었으며 결국 북한군의 희생으로 가진자만 더 갖게 되는 결말은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다. 도대체 왜 없는 사람은 계속 손해만 봐야하는가! 이번에도 북한을 보기 좋게 이용한 데에 대한 댓가는 치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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