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 | 혈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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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 500 |
post | 인천 |
place | 주안 |
10회 기념
학교에서 10시 쯤에 인천대로 쫓겨난(?) 제물포 헌혈의 집으로 갔다. 그러나, 불이 꺼져 있었다. 이유는 없이 "당분간 휴무"였다. 아마도 대학의 방학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해 문을 아예 열지 않는 것 같다. 어쨌든 난 씁씁하게 학교로 다시 왔다. 12시 50분 쯤 점심을 먹으려 하다가, 그냥 햄버거와 어묵꼬치를 먹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14번을 2대나 놓쳐서 주안헌혈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41번은 날 태워주지 않았다. 그래서 3번을 탔다. 기사아저씨께 주안역에 가냐고 여쭈어 보니, 돌아서 간다고 하셨다. 난 방향을 확인하고, 자리에 앉았다. 30분 정도를 보내고, 주안역 근처에 왔음을 알았다. 그래서 주위를 유심히 살피는데,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내릴 곳을 알려 주셨다. 나는 물론 정확히 내렸지만, 헌혈의 집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주안역을 기준으로 해서 찾아보기로 하고 무조건 주안역으로 갔다. 이제 반대쪽에서 걸어가는데, 드디어 헌혈의 집을 찾았다. 운영여부를 살피고 안으로 들어가 문서를 작성하였다. 간호사가 살피고 있는데, 내가 급한 마음에 혈액형 쓰는 자리에 내 이름을 써버린 모양이다. 매우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쨌든 헌혈전용침대에 누워 얼마간의 헌혈을 마치고, "쿠쿠다스"(초코파이는 이(齒)에 껴서 안먹고)와 음료수를 먹었다. 기념품으로는 열쇠고리를 받았다. 별로 쓸만한게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올해 안으로 헌혈 10회를 채웠기에, 내년에, 또 다른 기록을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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