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 | 전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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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 320 |
post | 인천 |
place | 제물포 |
특별활동
헌혈한지 2개월이 지났다. 가산점을 받기 위함도 있고, 국내의 수혈자를 위해, 헌혈을 하기로 했다. CA가 있는 날이라, 비교적 일찍 끝났다. 헌혈의 집은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라, 그 점을 감안하여, 12시 3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헌혈의 집에 들어가자, 점심식사를 하신 다며, 기다리라고 하셨다. 헌혈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여학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나가면 더 늦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잡지와 신문 등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30분 정도 지나자 식사가 끝났다. 나는 혈압을 측정하고(140/80) 피검사를 했다. 노란색과 푸른색의 액체를 가한 결과 응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응집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우 신기하였다. 다음에 갈 때는 좀 더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헌혈침대에 누워, 팔을 내밀었다. 손에는 스펀지가 쥐어지고, 팔 속으로 주사바늘이 삽입되었다. 나의 손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혈액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3분 정도 경과되자 ‘삐-삐-’ 소리가 청신경에 감지되었다. 손의 움직임을 멈추고 힘을 뺐다. 간호사 누나가 말했다. “화장품을 받으실 레요, 아니면 전화카드를 받으실 겁니까?” 잠시 계산한 뒤, 화장품을 선택했다. 꽤 괜찮은 것 같았다. 얼마 후, 침대에서 내려와 초코파이를 먹었다. 음료수와 물도 마셨다. 초코파이가 치아에 껴서 상당히 불쾌했다. ‘초코파이는 이래서 싫다.’ 항상 이런 말을 되뇐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역에서, 신설된 전화기를 보았다. 모두 IC카드-동전 호환이거나 IC카드,KT카드 전용이었다. 그것을 보면서 헌혈시 주는 전화카드를 IC카드로 하는 것을 건의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성분헌혈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 ‘2주에 한번하면 헌혈로 대학가겠다.’라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적절할 시기에 잘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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