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그나마 사 먹었다.
파인애플은 맛있다는 생각에 금세 먹었다.
사과도 맛있는데, 껍질이 깎여져 있다거나 잘라져 있지 않아 역시 먹기 힘들었다.
토마토를 잘라서 된장찌개 셋트용 플라스틱에 남아 담았다.
역시 잘라서 먹기 좋게 해놓으니 더 시들기 전에 먹을 수 있었다.
사과는 잘라서 껍질도 까야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전체 사과의 30%를 손질했다. 그래도 1조각씩 줄어든다.
또 생각이 나면 깎아서 1조각씩 먹을 수 있게 해 놓으면 되겠다.
갈변이 있으니 너무 많이 깎으면 좋지 않을 것이다.
과거 소풍 때, 김밥과 돈가스를 같이 싸주셨던게 생각난다.
효율적 포장.
양이 많았음에도 어떻게든 다 먹어보려 했다.
먹기는 다 먹었을 것 같다.
도시락 통이 칸칸이 되어 있을 때, 섞이지 않도록 해야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칸으로 분리된 플라스틱 포장에 토마토와 김치를 같이 넣어서 실험해 봤다.
요즘 기술은 좋아서 큰 이질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과거, 도시락을 싸시던 어머님이 반찬 배치나 경제적인 이유로 재료를 고를 때 고민했을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귀찮음도 있었을 테지만, 육류 반찬을 챙겨주지 못함을 더 걱정하시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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