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신입사원 연수를 들어가면서 조언을 부탁했다.
뭐, 내가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를 가본 것도 아니고 해서, 해줄말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불현듯, 예전에 선배가 해줬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잉여킹, 잉여1, 잉여2"
잉여인간이라는 소설이 있는 것은 오래전에 알았지만, 잉여라는 말을 제대로 아는 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바로 내가 직접 잉여가 되지 않는 이상은 잉여를 알 수 없는 것이다. 요즘은 잉여로 수렴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미안함이라던가 부끄러움을 느꼈는데 이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 문제다.
남이 해 놓은 자료를 갖다가 쓰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 도저히 창작이 되지 않는다. 허거덕.
잉여로의 참여.
결론적으로 후배에게는 그렇게 말해줬다.
잉여가 되던지 참여가 되던지. 그는 자신있게 참여, 최고의 조가 되겠다고 했는데, 과연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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