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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홈페이지

[서평] 나는 고시생이다.

suritam92012.06.04 08:07조회 수 15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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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허세와 허영. 자신에 대한 포장을 조금 더 벗겨내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군자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고시원에 사는게 전혀 부끄럽지 않다. 내 분수에 맞게 저렴한 곳에서 불편하지 않게 살고 있다. '가난은 창피한 것이 아니다. 불편한 것이다.' 나는 몸이 불편하기 보다도 창피하지 않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이 불편하다.




아래는 < 늦기 전에 나에게 던져야 할 7가지 질문 >(비즈니스맵, 2012)의 서평이다.

이 책은 많이 알려진 예화들이 있어 다소 편집한 도서로 보이지만, 나름 교훈을 주고 있다. 어떤 책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교훈은 반드시 발견할 수 있다. 난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하지 않겠다.




지인이 결혼 적령기가 되어 어떤 책을 보더라도 그와 관련된 내용만 보이는 듯 하다. 얼마전에 읽은 <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토네이도, 2012)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결혼 대상은 어떠해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나도 그 책을 읽으면서 해당 내용을 발견하긴 했는데, 비중을 크게 두지는 않았다. 후반부에도 건강이나 정직에 대한 부분이 지금의 나의 관심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요즘 그 책처럼 삶과 관련된 유사한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데, < 늦기 전에 나에게 던져야 할 7가지 질문 >(비즈니스맵, 2012) 역시 어려운 질문을 던져주었다. 많은 예화와 인용문들로 풍부한 이야기를 짤막 짤막하게 소개하여 이야기와 교훈도 담고 있어 읽을거리와 함께 질문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입증하기 위해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부족한 것까지도 모두 수용하고, 자신에 대해 온전한 신뢰를 유지하는 건강한 자존감의 바탕 위에서, 스스로 존재가치를 높여갈 수 있다. 불편한 감정 없이 말이다.] 92~93p

자기 PR 시대라면서 끊임 없이 스펙을 쌓고 SNS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약간만 인기가 있어 사용자들이 늘어나면 바로 스팸의 온상으로 변하는 매체 속에서, 우리는 어떤 정보가 사실인지를 판단하기에는 분별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학력이나 재산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자본주의 성향에 따라 더 자극적이고, 대담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을 따라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래서 서로 치킨게임을 하거나 동조되지 못함에 좌절하여 만남을 기피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기도 한다. 나는 산술적인 계산으로 특정 집단이나 인간관계의 대략적인 수준을 정한다. 그래서 내가 충분히 소화할만한 집단인지를 산정하는데, 극단에 이르면 소속되길 포기해 버린다. 요즘 취미로 즐길만한 것들은 고급화, 상업화 되어 대형 브랜드에 의해 값비싼 상품을 이용하도록 유도된다. 매우 저렴하고 건전한 운동으로 여겨졌던, 자전거 타기와 등산은 이미 고가 장비와 의류로 도배되었으며, 전혀 돈이 안든다고 생각하는 달리기에도 유명 스포츠웨어나 운동화 브랜드를 내세우며 이질감을 조성하고 있다. 취미 생활도 하고 건강을 유지하겠다고 시작하는 운동인데, 사회 변화와 맞물려 돈을 들이지 않으면 위축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어 너무도 안타깝다. 이젠 걷기 운동을 할 때도 패션 아이콘이 따라 붙는다. 스타일을 갖추지 못하면 집앞에서 걷지도 못하는 세상이다. 초반에는 나도 이런 시선들을 의식했으나, 지금은 많이 극복했다. 그리고 저자가 인용한 논어의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라는 말이 이 생각을 공고하게 해주었다.

[자기성찰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효과적인 질문을 만들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중요한 생각을 적는 것이다. 생각은 글로 적을 때 더 명확해진다. 생각의 맥락이 서로 연결되고 방향성을 찾게 되어 생각이 더욱 명료해질 수 있다.] 195p

서평 쓰기의 매력은 책을 읽고 나서 표시해둔 부분을 개인 생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 적기 전에는 대략적으로 '공감한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에 그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쓰기는 생각에만 한정되었던 책의 내용이 표현을 위해 재창조되기 때문에 완전히 정리된다. 쓰기 전에도 머리속에서는 명확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이야기하거나 적어내려 하면 잘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록하게 되면 이를 위해 자신의 언어가 형성되며, 저자의 글을 소화한 독자의 생각이 나와 방향성이 정립되고 명료해진다. 따라서 읽기, 쓰기, 말하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목표가 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실천으로 이어지면 개인의 발전은 무한해진다.

[과제를 받은 신입사원들은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별로 어려운 과제가 아니라는 말을 위안 삼아 과제 해결에 몰입한다. 그리고 1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많은 신입사원이 부여된 과제의 해결책을 찾는 데 성공한다.

 사실 신입사원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그동안 보잉에서 해결하지 못한 난제이다.] 212p

며칠 전, 16세 학생이 350년동안 미해결 과제였던 수학문제를 풀어 화제가 되었다. 그의 대답은 이랬다. "나 자신한테 물었어요. 못 풀 게 뭐야?" 그렇다. 미해결 과제나 오랫동안 내려온 관습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덮여져 왔다. 구조적 상황으로 절대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핑계일 확률이 높다. 생각만으로 안된다고 하기 보다는 해결책을 적어보고 장벽을 무시한 채 도전한다면 분명 해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삶, 인식, 배려, 성장, 창의성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질문은 자신이 자신에게 직접 던져봐야 한다. 몇 가지는 천천히 던지거나 대답할 시간을 많이 주어야할 수도 있다. 나도 당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몇 개 가지고 있는 만큼 대답은 시간을 두고 만들어 나가야하겠다.


suritam9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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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결식아동돕기 마라톤대회

[원문보기]
 물을 따라주는 봉사활동이었다.(결과적으로...)

 봉사활동 인정서를 받은 첫번째 봉사이다.

 새벽 5시부터 11시정도까지 했던 것 같은데, 8시간.....

 음, 에누리는 뭐지???

 하긴 택시비 8000원이면 많이 투자한 것이지.....

 아무튼 물낭비가 심하긴 했지만, 뜻 깊은 봉사였다."

[자출] 석촌역->삼성역

[원문보기]

삼전사거리를 이용해 가는 길이 주 도로 였는데, 오늘은 옆 길로 빠지는 바람에 신천역을 거쳐 삼성역으로 가게 되었다.


삼성역에 자전거를 주차하였는데, 걷다보니 자전거 보관대가 있어 여기에 세워두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많아야 2~3번 더 타게 될 거 같은데, 역시 주차 문제는 항상 난제이다.

[생존]

[원문보기]

차를 태워주진 않고 사주기만

차가 더러웠겠지

 

가난은 죄이다

원죄를 갖고 태어난 시민

태어나는 순간 빚쟁이인 애기들

 

카톡 고장났냐?

아무것도 안오네

케이티엑스를 케이라하고 카카오톡을 카토라하고

추후 나도 그렇게 되겠지

 

내 삶이 차였다

씨x

 

뱃살을 포기하고 삶의 질, 행복을 찾겠다

 

마땅히 참여할 것이 없는 40대

 

초등학교 때 만들었던 게임 - 문영

 

나를 따랐던 그녀

그녀가 행복하지 않은 거였기에 보내줘야지

 

나무를 좋아하냐고 물어봤던 후배

냄새가 안 좋았다는 것을 돌려 말했을 것이다

쓰레기 냄새; 가난의 냄새가 나는 나는 어쩔 수 없다

 

달리면 계속 달려야 한다

 

어려진다 어려워진다

 

장모님하고 싸우는 사위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제일 맛있다

 

물이 제일 맛있다

강원도 어느 식당에서 한 말

충청도 사투리로 음식이 별로라는 뜻이다

 

도전하면 100만분의 일 안하면 0의 확률

 

맛 있는 밥은 못 사줘도 좋은 책은 보여줄게

 

베푸는 삶

베프 = 삶

 

책 오마카세 = 도서관

 

논문을 전해주던 남자

사랑도 주고 싶었다

 

뭐하시냐는 말에 알바하는 데에서 전화온 것으로 착각하여 제 발 저렸던 일

 

새벽에 논문을 급히 수정해서 양양에서 서울로

기름이 없어 숙소에 온 사이 참고 문헌을 정리해서 검토를 받았다

 

이건 아니죠

식권으로 밥값을 치르려던 나

 

먹는 걸로 꼬시고 홍봏는 게 가장 순위가 높다

 

보이면 사달라고 한다.

모르게 해야 한다.

박찬욱의 몽타주, 엑스맨2"

[원문보기]
12세가 라고 찍혀있어서 별로 재미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망시키지 않았다. 잔인해서 12세였던 것 같다. 엑스맨2이 끝나고 나서 안 보여준 부분을 보여줬는데, 거기에 잔인한 장면은 다 나온다, 그런데도 12세가로 극장에서 못 본 부분이라며 틀어주는 것은 뭐냐.... 암튼, 세이비(?, 세비아) 스톰, 스콧, 울버린,, 돌연변이들이 주연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들을 파괴하려는 과학자 스트라이커가 악역으로 나오는데, 중간중간이 지루하지 않고, 액션도 많이 있고 재미있다. 미스틱의 에로연기와 텔레포터의 공중연기도 볼만하다. 아, 그리고 스트라이커의 비서는 매우 매력적이다. 박찬욱이 쓴 책 몽타주가 있다. 동아일보 추천도서에 나온 책인데, 영화제작하면서의 에피소드 및 그냥 그냥 쓴 글들이 있다. 그 감독의 성격도 범인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게한다. "친절한 금자씨"를 15세가로 했는데, 19금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 언급하고, "죽어도 좋아"의 상영금지 처분에 대해 어필하며, "복수는 나의것"의 촬영내내 있었던, 멋진 일들을 써 놓았다. 시간 때우기 용으로 좋고, 박찬욱 감독의 엉뚱한 면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봐라.. 됙.ㄹ... 문제는 내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 유명한 감독이 히트했던 여러 영화가 있는데, 한 편도 안 봤다니 신기하다. JSA도 안 봤고, 올드보이도 안 봤으니,... 수요일정도에 복귀하기 전에 봐야겠다. 개인적으로 윤진서를 보고싶다. (미쳤군..) * 박영식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09 01:29)"

[영화] Breach(위반, 침해) 여기선 아마도 스파이..."

[원문보기]
 영화는 별로 였지만, 다른 것은 다 좋았다. ㅋㅋㅋ"

[저자강연] 꿈은 기회비용을 요구한다.

[원문보기]
심현수 님의 강연회에 다녀왔다.

장소 변경까지 겹쳐 여러 문자를 수신했다. 싹 지워야지~

강연 내용이 책이랑 거의 비슷해 재미가 별로 없었지만, 에너지를 얻는데는 충분했다.

사인펜이 없어서, 기다리는 동안 재빨리 가서 '기사시험' 때 받았던 사인펜을 내밀어 1등으로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기회는 이렇게 찾아온다. 이봐염! 목표에 대한 절실함을 가지삼.

[액땜] 전기까지 나가버려.

[원문보기]

보일러를 수리하는데, 부품 두 개를 갈았다. 98,000원.


그런데, 이 아저씨가 합선을 시켜서 차단기를 내려버렸다.


보일러는 잘 고쳐졌다는데, 전기가 안 들어온다. 반 나절 동안 성당에서 교리 좀 준비하다 들어왔는데, 쉬이 해결될 거 같지 않았다. 차단기를 찾으려 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한전 기사들까지 불렀는데, 결국 찾지 못하고, 7시를 넘겨 전기공사 하시는 분에게 의뢰해 연락처를 받았다. 그 분의 아드님도 전치 10주 정도 되게 다친 모양이었다. 허걱...


암튼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고, 7시 30분 쯤 기사님과 집안을 뒤졌다.


이놈의 차단기가 어디있나... 가스렌지위의 후드가 있는 곳. 테이프로 막아놓은 부분을 칼로 처리하고 열어보니.


대박!


여기에 있었다.


하이쿠..... 거기를 열어봤으면, 출장비 2만원을 더 들이지 않았을텐데.


주인집 어르신은 그 돈만 주고, 보일러 수리비는 안주실 모양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부동산에 말해서 5만원이라도 받아낼 생각이었는데, 걍 추석 전 전기 공사하시는 분에게 특별 보너스를 드렸다고 생각해야하나?


아무튼 주인어르신이나 나나, 옆집 할머니나, 주변의 사는 주민들이나 고생이 많았다.


밤에 기타치는 놈이 없어져야 하는데, 그게 가장 싫다.


이번 겨울은 지난 겨울처럼 온수 배관이 얼어서 온수가 안나오는 사태가 없어야 하는데, 나중에 한 번 더 점검해야겠다.


겨울에 보일러 관련 문제에 대한 액땜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미칠 것이다.


역시 좋은 집에 살아야 된다는 걸 다시한 번 느끼게 된 하루였다.


아, 반지하여~~~

[도서]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원문보기]

지인의 독서 권유에 자기계발서 하나를 읽었다

공교롭게 1타 강사 이다지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정치권에서 사교육을 비판하고 있어 세무조사 등에 긴장을 해야한다

 

이다지는 전형적인 어려서 가난함 때문에 공부해야 했던 인물이다

좋은 직장을 갔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사퇴하고 교사가 되었다

정말 부단한 노력으로 인터넷 강의를 하는 강사가 되어 지금 이자리에 서있다

 

그녀는 어릴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너무 힘들게 버텨왔던 노력을 다시 또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나도 유년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노력을 더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남들이 내 앞에 세워놓은 벽을 벽으로 인정하는 순간 나의 모든 가능성은 닫히게 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요.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고독이라면 외롭고 수동적인 '론리니스(Loneliness)'가 아닌, 적극적이고 즐거운 고독이었으면 합니다. 이것을 '솔리튜드(Solitude)'라고 부릅니다.

 

이전까지이 손절은 '마음 상함으로 인해 너와의 손을 놓는다' 라는 개념이었다면 오늘날의 손절은 '나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느라 너를 봐줄 시간이 없다.'예요.

 

Family =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목표 :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달해야 하는 곳

 

목적 : 실현하고자 하는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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