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강연] 꿈은 기회비용을 요구한다.
장소 변경까지 겹쳐 여러 문자를 수신했다. 싹 지워야지~
강연 내용이 책이랑 거의 비슷해 재미가 별로 없었지만, 에너지를 얻는데는 충분했다.
사인펜이 없어서, 기다리는 동안 재빨리 가서 '기사시험' 때 받았던 사인펜을 내밀어 1등으로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기회는 이렇게 찾아온다. 이봐염! 목표에 대한 절실함을 가지삼.
[액땜] 전기까지 나가버려.
보일러를 수리하는데, 부품 두 개를 갈았다. 98,000원.
그런데, 이 아저씨가 합선을 시켜서 차단기를 내려버렸다.
보일러는 잘 고쳐졌다는데, 전기가 안 들어온다. 반 나절 동안 성당에서 교리 좀 준비하다 들어왔는데, 쉬이 해결될 거 같지 않았다. 차단기를 찾으려 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한전 기사들까지 불렀는데, 결국 찾지 못하고, 7시를 넘겨 전기공사 하시는 분에게 의뢰해 연락처를 받았다. 그 분의 아드님도 전치 10주 정도 되게 다친 모양이었다. 허걱...
암튼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고, 7시 30분 쯤 기사님과 집안을 뒤졌다.
이놈의 차단기가 어디있나... 가스렌지위의 후드가 있는 곳. 테이프로 막아놓은 부분을 칼로 처리하고 열어보니.
대박!
여기에 있었다.
하이쿠..... 거기를 열어봤으면, 출장비 2만원을 더 들이지 않았을텐데.
주인집 어르신은 그 돈만 주고, 보일러 수리비는 안주실 모양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부동산에 말해서 5만원이라도 받아낼 생각이었는데, 걍 추석 전 전기 공사하시는 분에게 특별 보너스를 드렸다고 생각해야하나?
아무튼 주인어르신이나 나나, 옆집 할머니나, 주변의 사는 주민들이나 고생이 많았다.
밤에 기타치는 놈이 없어져야 하는데, 그게 가장 싫다.
이번 겨울은 지난 겨울처럼 온수 배관이 얼어서 온수가 안나오는 사태가 없어야 하는데, 나중에 한 번 더 점검해야겠다.
겨울에 보일러 관련 문제에 대한 액땜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미칠 것이다.
역시 좋은 집에 살아야 된다는 걸 다시한 번 느끼게 된 하루였다.
아, 반지하여~~~
[도서]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지인의 독서 권유에 자기계발서 하나를 읽었다
공교롭게 1타 강사 이다지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정치권에서 사교육을 비판하고 있어 세무조사 등에 긴장을 해야한다
이다지는 전형적인 어려서 가난함 때문에 공부해야 했던 인물이다
좋은 직장을 갔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사퇴하고 교사가 되었다
정말 부단한 노력으로 인터넷 강의를 하는 강사가 되어 지금 이자리에 서있다
그녀는 어릴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너무 힘들게 버텨왔던 노력을 다시 또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나도 유년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노력을 더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남들이 내 앞에 세워놓은 벽을 벽으로 인정하는 순간 나의 모든 가능성은 닫히게 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요.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고독이라면 외롭고 수동적인 '론리니스(Loneliness)'가 아닌, 적극적이고 즐거운 고독이었으면 합니다. 이것을 '솔리튜드(Solitude)'라고 부릅니다.
이전까지이 손절은 '마음 상함으로 인해 너와의 손을 놓는다' 라는 개념이었다면 오늘날의 손절은 '나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느라 너를 봐줄 시간이 없다.'예요.
Family =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목표 :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달해야 하는 곳
목적 : 실현하고자 하는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
[발표] 나는 스터디 결과를 발표한다
지인에게서 청첩장이 왔다. 결혼 발표이다.
학교 선배에게서 공연 포스터가 왔다. 연극 발표이다.
또 다른 지인에게서도 성가대 합창 공연 포스터를 받았다.
오늘이라는군.
나는 다행히 이에 버금가는 세미나 세션하나를 맡아 발표한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며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 기간이라 생각한다.
작년 가을에는 내가 뭘 발표했었던가!
창덕궁 거기(去記)
[새벽풍경] 할머니 모자의 가격표
할머니가 좋은데 가시나 보다
새로 산 모자의 가격표도 안 떼시도 지하철을 기다리신다
옆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년의 모습이
출근 길을 붐비게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게한다
무임승차로 직장인을 힘들게 하는 노인들을 싫어하지만
그 할머니는 비난이나 증오가 들지 않게 하였다
늙으면 자신의 얼굴에 삶이 드러난다
그 분은 이렇게 좋은날 나들이를 보내드려도 좋다
이어령 교수님의 말씀으로 마무리 해 본다
"젊은 이는 늙고 늙은이는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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