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지갑, 휴지, 아이폰, MP3플레이어, 손수건, 읽을 책. 내가 아침에 챙겨야 하는 것들이다. 음. 정신도 빠트리면 안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한 가지 더 확인하는 것은 바로 '열정'이다. 집을 나서면서 '열정'도 가져간다. 헛된 하루를 살지 않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요소보다 정신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 물질적으로 모든 걸 갖추더라도 정신적으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사내 직장 동료가 젊은이의 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 사내에서는 계속 움츠리고 있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한다. 일을 할당 받거나 부담스러운 업무에 투입되는 상황을 회피해 보려는 비겁한 태도이다. 내가 그런 모습으로 있는다고 해도 일이 주워지지 않는 것은 아닌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결코 '제가 하겠습니다'같은 가식적인 태도는 보이고 싶지 않다. 심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제 일이 아닙니다'라는 어이없는 말이나 하고 있는 것 같다. 소극적인 태도는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 인상을 심어줄 뿐인데, 계속 어둠의 저편으로 숨어들고 있다. 오늘은 열정을 안 가지고 온 것 같다. 그러나 열정은 무한하고 누군가로부터 영향을 받아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다. 오늘은 누가 나에게 열정을 불어넣어 줄 것이며, 내가 누구에게 열정을 줄 것인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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