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해 삭았다는 말로 시작한 나의 젊은 시절은 참으로 우울했다. 다행이도, 그런 얼굴이 20대 후반까지 이어져 대학생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이제 그 시절도 끝인듯 하다. 아저씨에 30대가 되어 폭삭 늙어버린 모습. 게다가 턱살도 많고, 주름에 뱃살까지 갖췄으니 회춘할 수 없는 모습이 되었다. 늙었다.
밝고, 젊게 살면 그것이 얼굴에 나타나기 마련인데, 그동안 삶에 찌들어 살았나 보다. 무덤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대의 조류에 따라 무덤으로 쓸려 들어가고 있다. 얼굴의 나이듬이 참으로 서글프다.
밝고, 젊게 살면 그것이 얼굴에 나타나기 마련인데, 그동안 삶에 찌들어 살았나 보다. 무덤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대의 조류에 따라 무덤으로 쓸려 들어가고 있다. 얼굴의 나이듬이 참으로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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