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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홈페이지

[관람]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정기연주회

박영식2010.11.09 19:07조회 수 19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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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을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는 정기연주회에 동석하자고 부탁했다. 지인이 하는 연주라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멋진 예술의 전당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물론 나오면서 '신분' 차이에 대한 좌절감을 약간 맛 봐야 했지만, 하루 이틀 일도 아니라 금방 잊어버렸다. 난 첼로가 좀 어울릴 것 같다고 한다. 거기 나온 악기들을 열거해 본다.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실로폰, 트라이앵글, 트럼본, (튜바  or 호른), 팀파니, 비올라?, 심벌즈, 탬버린.....

뭐가 있었고 없었는지, 알기엔 교양이 부족한 걸까?

박영식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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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제6회 은평구청장배 국민생활 단축 마라톤대회 (by 박영식) [마라톤] 928 서울 수복 마라톤 (by 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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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제6회 은평구청장배 국민생활 단축 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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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대회는 후원자들의 격려사나 축사가 많다. 참가비도 안내는데 그 정도는 들어줘야지. 막걸리나 찌개 등은 괜찮았다. 코스가 반환이 두번이나 있는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었으나, 감수했다.
2km정도 지점에서 '허리를 펴고 달리세요. 무릎 다쳐요.' 라고 누군가 말했다. 허리를 안 펴서 그동안 무릎이 아팠나? 신발끈이 자꾸 풀리는 바람에 잠깐씩 쉬면서 호흡을 조절했다. 다음달에 금년 마지막 달리기를 수행할 예정인데, 그 때는 좀 더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달려봐야겠다.

[달리기] 제6회 은평구청장배 국민생활 단축 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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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대회는 후원자들의 격려사나 축사가 많다. 참가비도 안내는데 그 정도는 들어줘야지. 막걸리나 찌개 등은 괜찮았다. 코스가 반환이 두번이나 있는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었으나, 감수했다.
2km정도 지점에서 '허리를 펴고 달리세요. 무릎 다쳐요.' 라고 누군가 말했다. 허리를 안 펴서 그동안 무릎이 아팠나? 신발끈이 자꾸 풀리는 바람에 잠깐씩 쉬면서 호흡을 조절했다. 다음달에 금년 마지막 달리기를 수행할 예정인데, 그 때는 좀 더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달려봐야겠다.

[마라톤] 928 서울 수복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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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준다고 했으나, 이렇다.

행사진행도 엉망이고, 이 대회는 앞으로 참석할 수 없다.

[유서] 진작에 쓰려고 했는데, 이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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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기 때문에 유서를 미리 써놓은 센스(?)가 필요하다.

세상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난과 빈곤, 충분치 못함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인생에서 누려야할 행복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좌절과 실패를 겪었지만, 행복한 가정에서 많은 즐거움을 통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못 해본 일이 많아 벌써 이승을 떠나는 게 아깝긴 하지만, 나보다 경험이 적은 저승사람들을 생각하며, 고마움을 느낀다.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의 잘나지 못한 아들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무엇보다 크게 생각한다. 다른 행복들은 모두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서 이어질 수 있었다. 부모님이 없었으면, 세상의 빛도 보지 못했을 것이며, 어떠한 일도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효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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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이 전에 쓰다가 저장된 부분이다. 자동 저장 기능이 빛을 발휘하는 때이다. 하지만 좀 더 나중 버전이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군.

[자격] CISSP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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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암호학 쪽은 잘 본 편이라고 나왔다.

동영상을 보지 않고, 2년전 dump를 보면, 650점을 맞을 수 있다.

나머지 50점은 학원을 다녀야 하는 건가? 아무튼 답을 알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젝일...

[마라톤] 서울수복기념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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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진행도 미흡하더니, 기록증도 아직까지 안 온다.

배동성씨는 서초마라톤 때도 진행해 주셨는데, 인간미를 많이 느낄 수 있다.

[수필] 마라톤과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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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6일 21.0975km, 마라톤 half 코스에 다시 한번 도전했다. 오랜만에 달리는 거라 역시 준비운동에 신경쓰긴 했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었다. 4km 지점, 오른쪽 무릎의 통증이 시작되었다.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이와같이 처음부터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뭐, 기본적인 검색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달리기에서도 초반에 발생하는 문제는 일단 참아보기로 하고 계속 달린다. 곧 식수대가 나오기 마련이고, 다리를 풀 수 있는 시점이 있기 때문이다.
 8km지점, 오른쪽 앞축에 통증이 시작된다. 발가락까지 아파서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프로그래밍에서도 두번째 문제가 발생한다. 전에 발생한 예외처리 때문에 다른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때는 전에 해결했던 방법을 통합적으로 생각해서 회피해야 한다. 약간 머리를 써야한다. 담배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 10km 단축 마라톤이라면 쉬면서 간식을 먹으면 된다. 그러나 half라면 이제 반 밖에 안 달린 것이므로, 물을 마시고, 다리를 한 번 더 풀어 준 후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물론 코스에 따라서 반환지점이 다를 수 도 있다. 일반적으로 되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11km 지점에서 왼쪽 무릎의 통증으로 더이상 달릴 수가 없게 되었다. 이쯤 되면 코딩에서도 검색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 서핑이나 하면서 작업을 전환해야 한다. 3km 정도를 걸으면서 왼쪽 무릎의 통증이 사라지길 기다린다. 중간중간 다리를 풀어주며, 15km지점 부근의 바나나와 초코파이 포카리스웨트로 체력을 보충한다. 프로그래머는 니코틴이나 간식을 통해 뇌에 포도당을 공급하는 시간이다. 이제 다시 무릎을 점검해 본다. 16km 지점부터 다시 달려본다. 속도는 나오지 않지만 이제 얼만 안 남았으므로 완주를 바라면서 가다보면, 18km 지점에서 허리통증이 시작된다. 프로그래머도 너무 앉아있어서 허리가 아프다. 헐. 이제 팔, 어깨까지 모두 결려온다.  20km지점. 1.1km를 앞 두고 피니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통증이 잠깐 사라진다. 프로그래머도 거의 완성된 프로그램의 UI를 마무리할 생각으로 최대한 귀찮지 않을 방법을 궁리한다.
결승점. 마지막 스퍼트를 내보려하지만 여유가 없다. 프로그래머 역시 기술을 도입하고 싶지만 귀찮다. 완주 후에 먹는 간식은 체력을 보충해 줘야 하므로 단 음식이 좋다. 긴 랠리를 끝내고 성취감을 맛 볼 것 같지만, 상처뿐인 영광일지도 모른다. 온몸은 축나고, 남는 건 피로 뿐. 잠을 자고, 얼마 후 레이스 사진을 본다. 프로그래머 역시 완성된 프로그램을 돌려보면서, '내가 이랬다니'를 연발한다.

[수필] 고인의 유작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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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름보다는 책이 더 남는다. 故 장영희 교수님을 비롯해, 故 앙드레 김, 故 손창섭, 故 이윤기 님의 도서를 읽었다. 故 법정스님이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서는 이미 읽은 적이 있기에 다시 읽고 싶지 않았다. 나는 죽어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면, 홈페이지 등의 디지털 자료가 있을 듯 하지만, 계정이 만료되면, 없어질 것이고, archiving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보증(guaranty)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힘들다. 다행이 IEEE에 검색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논문이 있고, 몇 가지 기술문서 번역이 있기에 약간의 흔적들을 남긴 할 것이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저술인데, 이는 쉽지 않을 것 같다. iPhone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의 경우도 생각해 봤으나, 영속성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들이 많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의 경우 작가 탄생 100주년 등을 기념해 새로 책이 출판되어 명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나, 유명하지 않은 책들은 거의 사장되기 쉽다. 과연 어떤 것이 몇 백년, 몇 천년 후에도 남을 것인가는 좀 더 생각해 봐야할 듯하다. 생전에까지만이라도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면 충분할 거라는 생각으로 문서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얼마 지나면 그 기준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고인들의 유작은 그들이 살아있을 때보다, 더 인정을 받을 확률이 높은 듯하다. 정말 훌륭한 기록은 시대를 앞서간 작품들이므로 생전에는 인정받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정도 남은 故 이윤기 님의 무지개와 프리즘을 마저 읽어야 겠다.

[논문] IEEE Xplore에서 검색되는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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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ization and structure analysis for efficient XML
 
.Pak, Yeongsik ; Kim, Byunggi ;
School of Computing, Soongsil University, Seoul, Korea


This paper appears in:  Electronics and Information Engineering (ICEIE), 2010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ssue Date :  1-3 Aug. 2010
Volume :  1
On page(s): V1-44 - V1-49
Location: Kyoto, Japan
Print ISBN: 978-1-4244-7679-4
Digital Object Identifier :  10.1109/ICEIE.2010.5559835
Date of Current Version :   02 9월 2010

Abstract
XML is extensible data format and used in various areas. Thus it is proposed by independent criteria and updated frequently. But structures designed without explicit guidelines decrease dependencies in the future extension and efficiencies of parsing program. In this paper we study general structure and suggest direction for designs of efficient structures based on the relation between parsing time and complexity. We use parser for structure analysis, and propose visualization method using Cascade Style Sheet (CSS). Proposed method will provide structure analysis function for XML format designing continuously, and identify efficient structures.
http://ieeexplore.ieee.org/search/searchresult.jsp?searchWithin=Authors:.QT.Pak, Yeongsik.QT.&newsearch=partialPref

[수필] 헤어샵을 바꾸다

[원문보기]
2달전에 지인의 컴퓨터를 봐주기 위해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을 때였다. 심상치 않은 실루엣의 남성 전문 헤어샵 디자이너를 발견했다. 언젠가는 그곳을 방문해 나의 머리를 손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서관에 들러 책을 대출해 집으로 돌아가는데, 2주전처럼 비가 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길어진 머리탓으로 이발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좋지않아 망설이는 중이었지만, 집근처에 다다랐을 때, 해가 구름사이로 얼핏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일요일이라 전에 발견했던 헤어샵이 영업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자전거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 패달을 밟았다. 가게엔 불이 켜져 있었으나, 그 디자이너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 적당한 장소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음. 눈이 큰 그녀가 날 맞아주었다. 목소리도 나쁘지는 않았다. 손님 한 사람의 샴푸 때문에,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5분정도 이전 손님의 머리를 마무리하는 동안 TV를 보는 척하며 그녀를 훔쳐보았다. 이전에 봤던 실루엣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전에는 좀 통통한 체형으로 봤는데, 날씬하고 키에 적절한 몸매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말없이, 그녀의 주문에 따라 자리에 앉아 '스포츠형으로 짧게'라는 옵션으로 머리카락을 날려버렸다. '평소에도 이렇게 자르시나요?'란 물음에 내 머리처럼 짧게 '예'하고 대답했다. '처음이시냐'는 물음에도 '예'로 단답형 대답으로 끝냈다. '어디 사냐고'는 비슷한 물음이 있어서, 아파트 이름을 말해주고 그 근처에 우체국이 있는데 아냐고 반문했다. 그녀는 사거리의 옛 지명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근처를 조금은 아는 듯 싶었다. '머리를 감고 가냐고'물었던가? 아무튼 그런 비슷한 물음이 있을 때까지 거울로 그녀를 훔쳐보며 어떤 연애인과 닮았는지에 대해 기억을 더듬어 보았으나 떠올릴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이 매우 크고 쌍커플도 있다는 특징을 찾아냈으며, 수술했을 가능성도 타진해봤다.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샴푸를 하기전에 그녀는 약간씩 시간을 끌며 리모콘으로 채널을 이리저리 돌렸다. '1박2일'이 2분정도 멈춰있었지만 곧 다른 채널로 바꼈으며, 처음방문자에 대한 서비스로 두피마사지 및 샴푸 서비스를 해줬다. 3분정도의 마사지가 끝나고 물로 헹궈내기만 하면 된다는 말과 함께 세면대로 안내했다. 비눗물을 없애고 물기를 제거한 후 처음 안경을 놓았던 자리를 확인했는데, 그녀는 카운터로 옮겨놓았다는 말을 했다. 나는 안경을 집어들고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갔다. 그녀는 바늘로 손톱인지 손인지 그 근처를 손질하고 있는 듯 했다. 음. 안경을 옮겨놓았다는 말을 할 때는 나를 쳐다보지 않았던 것이 기억났다.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커트 하실꺼죠?'라고 그녀의 다음 손님에게 물었다. 흠칫했지만 자연스럽게 문을 조심스레 닫을 수 있었다. 자전거를 끌고 나오는데,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동차를 그 헤어샵 앞에 주차하고 그곳으로 들어갔다. 개념없는 인간. 가게 입구를 차로 막아버리다니. 그렇게 나는 그녀와 단절되어 버렸고, 샤워를 하기 위해 집으로 힘차게 달렸다. 당분간은 그 헤어샵을 찾게될 것 같다. 영화 타짜에서 봤던 미용사와 타짜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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