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뛰는 거라 그런지 걱정이 됬지만, 무사히 뛰었다.
역시, 맥주 시음의 즐거움이란.ㅋㅋㅋ
[자조] 쌍용자동차 강정마을 사태를 보며
공지영의 <의자 놀이>를 읽었다. 이 책은 헨리 나웬 신부님의 책에 대해 모임을 갖고 나서 추천 받은 책이었다. 짧기는 했지만, 공지영이 조지 오웰처럼 르포르타주를 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를 갖는다. 나는 헨리 나웬의 책에서 제시한 관조하는 태도로 계속 갈 듯 하다. 투쟁에 대한 무의미함은 이미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방에 나서지 않고 뒤에 숨어 있음은 부끄러운 일이다. 뭐가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 때는 아니나, 정권에 의해 현대차가 독식하고,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초토화 된 것은 정말 개쓰래기같은 개자식들의 농간이 확실하다. 나쁜놈들에 의해 짓밟혀진 것을 다시 세우긴 힘들다. 서명운동? 후원? 절대 안 된다. 힘으로 안 되니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그런데 힘으로만 하려고 하니 서로 다칠 수 밖에. 아니 힘 없는 사람들만 다칠 수 밖에 없다. 동일 선상에서는 이길 수 없다. 다른 전략으로 이겨야 한다. 평화를 구하기 위해 전쟁을 하는 어리석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괴롭다.
[컨퍼런스] MEDC 2007
코가 막힌다.
추운 겨울이 온다.
코가 막혀서 숨을 쉬기가 어렵다.
그래도 수확의 계절 가을이라, 통장에 잔고가 꽤나 늘어날 것 같다.
이번 달은 엄청 돌아다녀서 교통비가 120,000원 정도 나올 예정이다.
다음달에도 경부라인을 돌아다닐 예정이라 꽤 많은 금액의 지출이 예상된다.
집에 아이스크림이 없으니 초콜릿이나 먹어야 겠다.
담배는 안 땡긴다.
[관람] 도서전시전
[노래] 10cm - Fine thank you and you
10cm 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래와 같은 가사를 썼다는 건 동병상련할 일이다. '나는 공무원이다'라는 영화에서도 밴드를 하려고 연습실을 구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나오는데, 이 노래를 들으니 그들의 신세가 보이는 듯 했다. 정말 좋은 환경에서 어려움 없이 노래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순탄하게 가수의 길을 걷는 이들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유명세를 탄 가수 싸이는 고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뭐가 되었든, 군대도 두 번 갔다오고, 문화관광부에서 상도 받은 박재상은 국가의 혜택을 무진장 받은 인물이다. 불공평함이 넘치는 사회에서 좁은 방에 갇혀 불평이나 써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불평을 서슴치 않던 망치부인도 구속되었다. 유명세를 타지 않으면 파급력이 크지 않으므로 조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조용 조용히 살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이다. 군대를 안 가도 조용히 살면 안 걸린다. 오늘 저녁은 복부비만의 둔화를 위해 거르고 내일 영양분을 보충해야겠다. 라면은 짜다.
너의 얘길 들었어 너는 벌써 30평에 사는구나
난 매일 라면만 먹어 나이를 먹어도 입맛이 안변해
I'M fine thank you thank you and you
우리 옛날에 사랑을 했다니 우스워
좋은 차를 샀더라 네가 버릇처럼 말한 비싼 차
나도 운전을 배워 이리도 얼운건지 모르고
I'm fine thank you thank you and you
우리 옛날에 사랑을 했다니 우스워
나는 정말로 괜찮아 행복해 내 걱정 말고 잘살아
I'm fine thank you thank you and you
우리 옛날에 사랑을 했다니 우스워
[쓰기]
나를 키우던 그 때의 부모님 보다 내가 훨씬 늙어 버렸다
정보의 다양성이 양질의 직업군을 옮기게 한다
추천 영상이 안 나오면 못 보는 유투브
선택이나 검색을 사용하지 못하는 길들여진 시청자가 되어 버렸다
난동꾼을 설득해야하는 경찰은 서비스직
누가 뭐라고해도 외모가 천재면 예능을 보는 사람들에게 호감이므로 지속 확률이 높다
외모가 출중하면 기업에서도 연예계로 나온다
머리가 좋으면 연예 활동을 하다가도 지속성 문제로 회사에 취직한다
KTX에서 구토
누구나 한 번쯤은 삼성전자의 주주였다
계좌와 돈을 수집합니다
온도계를 두꺼운 종이와 털실로 만들어 가져갔던 초등학생
어머니 실력이 좋으시네라는 답변을 들었던 기억
[월세]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도 투표권이 있는가?!
오늘 고시원의 엘레베이터를 타려다가, 우편함의 투표용 우편물을 보았다.
많았다. 주소지가 고시원인 사람이 그 만큼 많다는 것이다.
난 다음주에 떠난다.
반지하의 월세를 계약했기 때문이다.
열 흘이 넘어가고 있는데, 보증금을 구하기 위해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2년 정도의 직장생활로는 크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없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고시원보다는 나으리라는 생각으로 계약을 했다.
사실 고시원에 산다고 말하기 창피해서, 월세로 전환한 것이다.
고시원은 밥이라도 나오고 쓰레기 버릴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월세는 밥도 해야하고, 쓰레기도 버려야하고, 각종 세금을 혼자 부담해야 한다.
그래도 지인들에게 고시원에 산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게 좋을까?
고시원에 살면, 적어도 대출 이자 걱정 안하고, 맛있는 것을 별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는데, 이제는 그러지도 못 하게 생겼다.
나도 하우스 푸어인가?
아니, 걍 하층민일 뿐이다.
국가는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투표권을 준다. 앞으로 살날이 막막하다. 2년 동안 반지하 생활을 거치면, 과연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IOS] IOS 10.3.3 탈옥 또?
[IOS] IOS 10.3.3 탈옥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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