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것의 줄거리는 다른 데서 읽기를 바라며(내용이 그나마 쉽고 읽으면 이것은 재미있다. 코엘료의 소설중에 유일하게 스펙타클한 맛이 있다.) 결론이나 쓰고 가겠다. 한 놈이 와서 마을에 실험을 하는데, 실패하고 금괴를 한 여자에게 돈으로 다 바꿔준다. 그래 실험에 실패했다는 것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미스 프랭이 마을사람들을 설득하는 말이 석연치 않다. 한사람의 희생으로 금을 얻는 것에 대한 본질적 고찰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금괴를 어떻게 팔아서 돈으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켜 결론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이 점에서 실망이다. 마을 사람들이 금덩어리를 바꾸지 못할 만큼 바보들인가 하는 것이다. 200명에 넘는 사람들이 한 사람을 희생시키기로 했는데, 금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생각조차 안 했다는 말인가?! 게다가 신부.... 마지막에 갑자기 그의 과거를 꺼내며, 반전의 분위기를 유도한 것은 무슨 의미이지? 읍장의 견제세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해도 너무도 어설프게 설정되었다. 결정적으로 돈을 엄청 벌어서 떠나는 여자는 11분에 나오는 창녀와 같다. 미스 프랭도 여러사람과 놀아났고, 결국에는 돈을 따서 떠났다. 코엘료는 남자작가인데, 내가 읽은 5가지 중 4개의 주인공이 여자이다.(11분, 베로니카, 피에트라, 악마와..., 연금술사-요것만 남자) 그렇게 여자를 잘 알까? 그렇다 치고.... 그리고 일곱번째 날(피에트라, 베로니카, 악마와...) 3부작이라고 불리는 이 세트는 사랑, 죽음, 금전 3가지를 다루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가 악마와 미스프랭 작가노트에 그렇게 적고 있다. 7일간에 벌어지는 3가지 TEXT! 하나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내용도 전혀 이해가 안 가고. 결론도 탐탁치 않다. 이제 파울로 코엘료 소설이 몇개 안 남았다.(오자히르, 뽀뽀상자, 다섯번째 산, 꿈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소녀) 이중에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 더 있을 수도 있다. 아무튼, 다 읽어볼 것이다. 탐탁치 않은 소설가의 베스트작가 만들기를 별로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시멜로 이야기. 내 치즈는 누가 옮겼을까.에 대한 비판도 곧 쓸 예정이다. * 박영식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0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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